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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n Apr 06. 2021

뒷단의 일

맥파이앤타이거신사티룸을준비하면서


‘진짜 마지막이야’라는 말을 몇 번이나 듣고 대화를 했는지. 그렇게 다듬고 다듬고 다듬어 하나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보기에는 깔끔하고 정돈되어 보이지만 이러한 모습이 보이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항상 예상치 못했던 일들은 우리를 땀에 젖게 했고 여러 시도를 하게 했습니다. 



공간의 이야기, 주제, 느낌을 나누며 공간을 꾸려, 오시는 분들을 맞이하기 위해 생각하는 동선. 그리고 건네는 순간. 놓아질 다기들의 위치.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실제 연습도 해보고. 수많은 도움 아래, 맥파이앤타이거의 신사티룸이 만들어졌습니다. 



알록달록한 세상 속 빛나는 우리의 순간을. 그 찰나의 순간을 기억하고 긴 호흡으로 가져가길 바라며 준비했습니다. 충분히 스스로의 감각을 깨어보고 느껴보는 곳이 이 곳이길 바라며 제가 느끼는 차 한 잔의 묘한 힘을. 묘한 순간을 함께 즐겨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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