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rn Apr 06. 2021

일을 하는 자세

우리는 사소한 것부터 중요한 것까지 촘촘하게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사소한 것부터 중요한 것까지 촘촘하게 일을 만들어가기 시작한다.


우리 크루는 서로의 손과 발이 되어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고 만들어주고 도움을 요청하며 이번 [손으로 그려낸 리듬, 무무요 기획전]을 런칭했다.



우연히 만나는 선들이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어 하나의 그림으로 보여지는 것이, 보는 눈을 즐겁게 했다. 또한, 찻자리에서 흔히 보이지 않는 다채로운 색을 입은 다기들은 무무요작가님의 새로운 시도와 도전 그리고 창작의 즐거움이 사뭇 진지하게 다가왔기에 더욱이나 해보고 싶었다.


작가님의 작업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전을 준비하며 다기들을 온라인에 등록하며 헷갈리지 않도록 나만의 이름을 만들어 불렀었다. 그 중에는 미국맨과 비내리는 분청선, 뱀피숙우, 초코칩쿠키 등이 있다. 나 혼자만이 불렀던 이름이지만 다기를 볼 때마다 피식거리며 웃는 것이 이 또한 일을 하면서의 즐거움이었다.



무튼, 백자와 분청의 새하얀 도화지 위 천진난만한 어린아이가 뛰어노는 것 같은 다기들과 묵직함이 매력적인 흙토 다기들. 도자기의 매력은 어디까지인건지, 차를 시작한 건 나의 태도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리추얼이었는데, 이제는 차의 시간을 함께하는 차도구의 쓰임새와 생김새도 관심이 간다. 나중에 시간이 흘러 흘러, 도자기를 나름대로 나의 스타일대로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도 생기기도. 더 많은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며 도전해보고 싶어진다.



#열정#일과일상#온스러운일상
#글

작가의 이전글 할 수 있는 한 최대치의 머리를 한다는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