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글 공모전
[문장의 탄생]
누군가 "좋은 문장"이라 말했다
하지만 내게 그건
그날의 온도였고
다신 돌아오지 않을 밤의 울음이었다
무언가를 만들고 나서야
비로소 내 것임을 안다
누군가 가져가려 할 때
소유는 감각이 된다
나는 그 문장에 이름을 붙였다
흐려지기 전에
읽히기 전에
지워지지 않게
창작은
처음으로 말해내는 일이다
그래서 누구의 것이 된다
이름은
지키기 위한 표식이 아니라
마음이 머문 자리의 흔적이다
모두 말할 수 있지만
그 밤을 지나온 건 유일한 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