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이 부럽다.

끌어올려~~~!!!

by 오로라

얼마 전 라디오 스타를 보다 류승수 배우가 나와 너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류승수 배우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얼굴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실제의 그와는 큰 차이점이 있었다. 1971년 생으로 51세가 된 그는 예전에 라디오 스타에서


"아무도 나를 모르고, 돈이 많았으면 좋겠어요."라는 발언으로 잠깐 이슈를 몰고 온 적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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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라디오 스타와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본 그는 차분하고 글 읽고 쓰기를 좋아하고, 생각이 많고 주위를 세심하게 살피며, 의학에 관한 지식이나 그 외 여러 가지 등을 참 많이 알고 있는 다재다능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 배우가


"요즘 열정을 가진 사람을 보면 참 부럽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순간 헛, 나랑 정말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구나 싶어 깜짝 놀라기도 하고 동질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또 과연 왜 이런 느낌을 갖는 걸까 궁금해지기도 하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나는 21세부터 38세까지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산 것 같다. 한 17년쯤? 그냥 바로 앞에 닥친 것만 보고 하나씩 문제를 해결하는 느낌으로 체력을 갈아먹어 가며 정말 열심히 살았다. 그렇게 살아오면서 막연히

'이렇게 가다 보면 뭔가 있겠지, 잘되겠지.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해피앤딩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 생각하며 살았던 것 같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정신을 차리고 내 환경을 둘러보니 너무나 치열하게 열심히는 살았는데 삶의 기반도 만들지를 못했고, 계속 지금처럼 살아가면 끝이 너무나도 처량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자마자 모든 것이 탁 풀린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이대로 Go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Stop을 외치고 직장생활을 던져버리면서 내 열정은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뭔가 기운이 나지 않고 의욕이 나질 않는다. 바다에 표류하여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랄까.


라디오스타에 류승수 배우가 나왔을 때 조금 처진듯한 분위기를 감지한 김호영 배우가 "끌어올려~~~!!!"라며 텐션을 올리려 추임새를 넣어줬는데 그 후로 찍은 듯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다시 본 류승수 배우는 그 이후로 뭔가 조금 힘이 생긴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그는 고등학생 때 스트릿댄스를 춘 적이 있다고 하면서 멋진 춤도 보여줬다.


왜, 아무런 힘이 나질 않을까.

왜, 남들의 열정이 부러울까.


왜 그런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주위를 조금 환기시키면 꺼졌던 불씨가 다시 타오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류승수 배우가 김호영 배우를 만나 억지로라도 끌어올린 그 시점부터 그는 조금씩 타오르고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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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얼마 뒤 강의에 멤버들을 만나면서 주위를 조금 환기시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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