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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si Oct 25. 2023

돼지고기의 특수부위만큼 특별한 대접을 받으라!

7.17 하체

편식도 편애도 없는 나지만

반찬투정러 못지않은 신체부위 선호가 확실하다.

운동 시 그렇다.


돼지고기 특수부위라고 하면 누구나

태초부터 새끼손가락 마주걸고

마치'오로지 그 곳만이 매우 특수하노라!' 약속한듯 고개를 끄덕이지 않나?

나만의 신체 특별부위는 늘상 하체다. 이 사실에는 오직 나만 고개를 끄덕일지언정 넌 내게 이유불문 턱.별.해^ ^


역설적이게도 가장 자신없는 부위라 158  초단신의 키에도 롱스커트를 고집하는 여성이라. 365일 그늘막이 드리워져 몹시 외로운 나의 하체.


너희를 내가 이 때만이라도  열나게 해주리라.는 자비로움을 장착하고 폼롤러로 예열시작!




하체운동 강하게 진행 했는데 허리가 불편하다고

자신의 두 허벅지를 원망하지는 말자. 둘이 한 데 모이는 너른 평원, 각각 280일 씩 두 아이를 품는 데에만 기능하느라 외면한  메마른 사막지역의 문제일 수 있다. 버려진 땅, 나의 아랫배를 측은히 여기며 단련시켜 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복압!  복압! 복압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구나~

운동을 하다 무릎이 불편하면 발목과 고관절에 신경을 더 써야하듯이 말이다.


이쯤에서 <남쌤 특강>

Y.3.GYM의 최애스승님께 전수받은 가르침






오늘의 수명연장 TIP.


어덕션 >>

다리를 모아주는 동작이며 내전근 즉 허벅지 안쪽 사타구니 자극이 들어간다. 내전근 발달이 되면 스쿼트 할 때 무릎이 안쪽으로 모이는 현상이 줄어드니 좋고, 스쿼트를 스쿼트답게 제대로 하고 싶은 나로서는 어덕션도 잘 하고 싶다.

다만 한번에 너무 많이 하면 네 발로 집에 가야하는 참사가 연출된다.( 출근은 네 발로 해도 퇴근은 두 발로 하고 싶은 직장인이지. 난)

발바닥에 힘을 빼고 그대로 모아주고 후방경사 체스트업, 등 기대고 진행하기로 해요. 제발.


출처. 내돈내등록 와이쓰리짐 어덕션♡


스쿼트 >>

운동을 글로 배우거나, 글로만 운동을 배운 사람에게서 스쿼트를 배웠던 시절. 발끝보다 무릎이 나가면 매를 맞아도 싸다는 시선을 받느라 발끝과 무릎의 방향이 나란해야하는지, 변기에 앉듯 수직하강을 한다는 느낌이 뭔지에 대해서는 알리 만무했다. 무릎이 모이는지, 뒤꿈치가 뜨려는걸 잡아줘야 하는지, 더욱이 복압에 신경을 쓰는 게 제대로된 스쿼트를 위해 왜 중요한지 두루 이해해야 한다. (나처럼 과신전 오리궁둥녀들은 특히나 복압에 집중)

나? 난 하나를 알려주면 둘을 이해한다는 제자가 세상에 있기냐 하냐는 듯한 표정으로..

하나가 잘 되면 나머지가 모조리 비정상인 뭐 그런 시국에 처해있다.


덩키킥 케이블 >>

케이블을 차면 부하가 걸려서 버텨주는 다리와 수축하는 다리 모두 힘이 들어가고 코어도 잡아줘서 여성에게 더없이 좋은 하체 운동이다. 

이상형의 그의 고백에 수줍어할 틈도없이 두팔벌려 마음을 열어보았는가. 아름답고 유연하게 골반을 열었다가는 큰 일. 지아비에 정절을 고수하던 조선시대 열녀와 같은 골반을 지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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