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자식사랑과 나의 엄마노릇 간의 수준차이, 헤아릴 수 없는 깊이
이건 카레, 애들 먹이고.
이건 물김치, 재하 아직 매운 거 못먹잖냐.
이건 육개장, 남편 챙기느라 너 굶지 말고
이건, 홍삼 달인 물이다. "너만" 먹어라.
윤미가 그렇게 좋소?
딸 하나 더 낳고 싶다더니
생일도 하루 차이인데
그냥 우리 친구 말고
자매 삼아 살아야 겠네.
속 끓지 말고 괴로우면 나와. 니몸 상하면 아무 소용없다.
돈 부족하면 얘기하고!
엄마가 너 양딸 삼고 싶으시데. 진짜야.
허투루 말씀하실 분 아닌 건 내가 알아.
어머니, 윤미예요. 저 지금 출발해요
뭐한다고 이 밤에 와.
내일 또 학교 갈 애가!
내가 간댔잖냐. 오지 마라. 됐다.
보고 싶어 가는 거예요.
그럼 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