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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si Apr 18. 2024

사망선고를 받았습니다

수영도 못하는데 눈물바다..

30분전 사망선고를 받았습니다.


4교시 수업을 하다말고, 들숨.들숨.마다

가슴통증이 계속되어 급기야 주저앉았습니다.

집에 있는 미운 일곱 징~치듯 교실 바닥을

뒹굴지도 못하고 웅크려 울었네요 ㅜ 하..


사랑하는 아이들이 교실전화를 집어들고

누른번호 119.(내선번호가 이토록센스있나)

보건실로 연결됐나 봅니다.


휠체어를 끌고 달린 두분의 선생님과 어찌저찌

구급차를 탔는지.. 어떻게 숨을 쉬고 왔는지..


5시간째

응급실입니다.


이번 달만 벌써 네 번의 엑스레이에,

씨티 촬영만 두 번,


가슴이 타오르네요.



명확한 골절입니다
이미 진행된지 오래라 꽤 어긋나 있고요
기침통증을 어떻게 참으셨어요?


참고싶어 참은건 아닌데요ㅠㅜ


뭐 이건..

이토록 운동이 재미있는 순간,

이딴 제목으로

연재까지하고 있는 운동중독 아줌마에겐



6주간 사망이십니다


거의

사망선고 아니겠습니까..


그간 도대체 뭣 때메 아팠는지 원인도 모른채

진통제로 근근이 버티며(여러병원을 최선을 다해 전전했건만ㅠ) 통증으로 울며   이룬 날들이 아쉽다 못해..  흑

좀 화도 납니다ㅠ 오진이라뇨..



사망선고 받았습니다.


이제 무슨 재미로 살지..

참 갑갑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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