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2: 건축 NGO 인턴 지원, 더 많이 알고 배우고 싶었던 때
때마침 학교에서 연계인턴으로 학점도 인정해주는 인턴십이 생겼다. 예전부터 관심있었던 지금의 회사가 있었다. 그 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갑자기 말이다! 운명주의자로서 운명인 것 같았다. 바로 지원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이 때 당시에는 취직을 준비했던 때가 아니기 때문에 면접이라곤 대학교 들어올 때랑 알바면접 밖에 안해봤던 것. 떨리는 마음으로 나름대로 준비를 한다고는 하였으나 허접했다.
그렇게 면접 당일 날. 면접은 한명씩 보는 줄 알았는데, 다른 한 친구와 같이 들어갔다. 면접관 3 면접자 2. 똑같은 질문을 듣고 각자의 준비해온 답변을 하는 면접 형태였다. 물어보는 질문에 생각한 말을 하기는 했으나 뭐 하고 싶은 말을 막 뱉은 수준. 중간부터는 긴장이고 뭐고 없고 그냥 친한 교회 장로님이랑 대화하는 것처럼 했다. 웃기도 하고 경험에 대해 말할 때는 열의를 표하면서 이랬다 저랬다 했다. 면접장을 나와며 이미 망했음을 감지하고 어짜피 다시 안 볼 사람이니까 인솔해주시는 분을 붙잡고 주저리 주저리 면접 썰을 풀었다. 근데 알고보니 이 분이 인사팀이셨다. 이 때의 난 인사팀이 이런 일 하는줄도 몰랐다. 지하철을 기다리며 친구한테 전화를 걸어 개 망했다고 말하며 집에 갔다. 근데 망하면 오히려 마음 편한거 알지 않은가? 잊고 지내다가 1주일 뒤였나 면접 끝나자마자 망했다고 전화한 친구랑 놀고 있었던 때에 연락이 왔다. 장소가 어딘지 아직도 기억이 난다. 강남역 마초쉐프 옆에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있었다. 주문하는 중에 갑자기 붙었다고 연락이 왔다. "엥? 헐? 야! 나 붙었대!!!"하고 축하를 받으며 바로 케이크 2개 쐈다. 그 때 신나는 마음으로 적었던 메모가 있다. '가슴이 콩닥콩닥거린다. 이 곳에 걸맞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굳센 마음가짐과 여기서 어떤 일을 하게 될까?라는 설레임과 여기서 잘 배워서 꼭 인도가서 놀이터 만들어야겠다는 꿈이 동시에 막 몽글몽글. MBTI N이라서 사실 이미 상상으로는 여기서 일 대빵 잘해서 좋은 기회에 미국지사에 일하러 갔다가 아프리카나 남미가서 집도 짓고 놀이터도 만들고 예그리나 회사도 차리고 이미 난리였다. 그냥 그렇다고..'라고 적었다.
자, 이런 마음으로 들어간 첫번째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냐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