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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르 May 10. 2022

기자와 함께 글쓰기 어떠세요?

라라프로젝트 5월 입문과정 

글은 참 오묘합니다.    

모락모락 영감이 떠올라 몇 자 적으면 어느새 한 바닥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어요. 내가 만들어낸 문장이 꽤 멋져서 스스로 대견할 때도요. 하지만 이렇지 않을 때가 좀 더 많다는 게 우리의 함정.


생각과 달리 글이 써지지 않으면 부풀었던 자신감이 폭삭 주저앉습니다. 쓰면 쓸수록 잘 쓰고 싶고, 그래서 욕심을 내면 글이란 녀석은 저만치 도망가 버립니다. '세상에 널린 게 글이고 서점에 깔린 게 책인데 내가 무슨..됐어..' 혼자 중얼거리며 이제 그만 쓸까 보다, 포기하려는 마음이 고개를 내밀기도 하죠. 그럴 때 누군가 '글이 좋다'라고 칭찬하면, '어쩜, 나도 그랬는데' 공감 한 마디도 얹어주면, 그게 또 그리 힘이 되더이다. 언제 그랬냐는 듯 모른 척 다시 끄적거리죠.


이렇게 글쓰기와 밀당 하기를 어언 20년. 여전히 어려운 게 글쓰기라면서도 매일 씁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잘 쓰고 싶은 바람, 함께 쓰는 즐거움이 있어서겠지요. 요즘엔 함께 글 쓰는 멤버들의 글을 읽고 피드백해드리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매일, 그 많은 시간, 남의 글을 다 읽고 어찌 피드백하냐고, 그걸 다 직접 하냐고, 진짜 매일 하냐고 놀라서 묻는 분들이 있는데요. 하하. 다 합니다.   



그리고 저도 써요. 잘 쓰고 싶어서 책도 읽고요. 글쓰기가 지겨워서 도망갔다가 다시 돌아온 후로 매일 씁니다. 기자 때보다 조금 더 열심히, 많이 더 재미있게. 글쓰기가 꽤 매력적이라는 걸 깨닫고는 이왕 쓰는 거 오래오래 신나게 쓰고 싶어서 함께 쓰는 일도 시작한 걸요. 그게 제가 하는 일 <라이팅 포 라이프 Writing for Life> 예요. 글쓰기로 사람을 세우고 삶을 나누고 생명을 살리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갖고요.


지난 1년 반 동안 <라라프로젝트>로 만난 분이 어느새 63명이 됩니다. 글쓰기에 대한 열망을 안고, 진심을 다해, 내 시간과 에너지를 글쓰기에 들이겠다는 분들이죠. 마음결이 고운 분들을 만난 건 제 복이라고, 늘 자랑처럼 말합니다. 제 글은 결코 완벽하지 않지만, 글 잘 쓰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글을 읽고 읽고 정성껏 피드백해드리는 건 자신 있어요. 무엇보다 좋은 분들이 오셔서 글 쓰고 나누고 가르치고 배우는 일이 합이 잘 맞는 톱니바퀴처럼 부드럽게 돌아가죠.


제가 드리는 기자의 글쓰기 강의는 명쾌하고,

글벗들과 함께 글 쓰는 건 재미납니다.

매일 드리는 일대일 피드백은 멤버들이 가장 좋아하는 <라라프로젝트>의 핵심입니다. 답답하고 어려웠던 부분을 콕콕 짚어서 시원하게 알려준다고, 그래서 피드백을 늘 기다리게 된다고, 우리 멤버들이 해 준 이야기입니다. 썩어도 준치라고, 10년 기자 한 게 어디 가나요.


같이 쓰고 싶은 분들을 기다리는 마음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떨리고 설레요. 글쓰기에 자신 없고 힘들다고 한 사람들이 글쓰기를 즐기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 그분들이 "브런치 작가"의 꿈을 이뤘다고 하면 머리칼이 쭈뼛 서는 희열을 느낍니다. 조금 전, 지난 12기에 함께한 분이 "브런치 작가 승인됐다"라고 연락을 주셨어요. 처음도 아닌데 매번 이런 카톡을 받을 때마다 소름이 돋습니다. 어느새 우리 모임에서 탄생한 브런치 작가가 20명을 넘어갑니다.



기자의 글쓰기 강의, 함께 글 쓰는 모임 <라라프로젝트2.0> 5월 입문과정을 오픈했습니다.

글쓰기가 막막한 여러분, 환영합니다.

함께 쓰고 나눌 마음이 동한다면 어서 오세요. 글쓰기는 내가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 신나게 오래오래 할 수 있어요.


라라프로젝트2.0: 기자의 글쓰기 강의+모임+피드백_5월 입문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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