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은 머슬 메모리에서 나온다

2022.05.17

by 오름차차

머릿속에서 수많은 것을 이루고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이디어가 넘치고 기획력도 좋다. 하지만 시행력이 부족해 다음 단계로 가지 못한다. 자신이 구상한 기획이 너무 원대해 완벽을 기하며 좀 더 준비하려고 머뭇거린다. 좀 더 완벽해질 때까지 완성도가 높아질 때까지 때를 기다린다.

반면, 시도를 잘하는 사람들이 있다. 좋은 정보를 알게 되면 다른 사람들이 머뭇거리고 완전을 기하는 동안 일단 시도해본다. 당연히 머리로만 그려보는 사람보다 시도하는 사람 수는 적다. 그래서 이들이 성공 확률이 더 높다.



하지만 실행력이 좋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2차 시도, 반복적인 시도로 이어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단계에 올라오는 사람들은 실행력에 회복탄력성까지 갖춘 사람들이다. 1차 시도에 성공하지 못했어도 두 번 세 번 다시 시도하려면 실패 혹은 지연되는 성공에 대한 실망을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 당연히 높은 단계로 올라갈수록 사람들은 줄어든다.



<생존기록>을 통해 반복적으로 이야기했듯 성공은 소수의 것이다. 기획력, 실행력, 회복탄력성 모두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내 경우, 일단 이것저것 실행하는 것은 주저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회복탄력성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육체적 정신적 체력이 강한 편도 아니었고 일단 무엇인가 시도하며 에너지를 한 번 쏟아붓고 나면 탈진하듯 수면 아래로 사라지곤 했다. 그래서 회복탄력성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회복탄력성은 체력과 건강함, 그리고 일상을 꾸준하게 통제한 루틴에서 나온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누군가 함께 일을 하다 사라져도, 제안을 거절당해도, 성공이 지연되어도 오늘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하는 것이 2차 3차의 실행을 이어가는 것이었다.

반복되는 루틴을 통해 내 정신적 육체적 근육에 기억된 것이 나를 다시 일어서게 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원하는 성과를 이루어내지 못했다고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다시 수면 아래로 사라지고 싶을 때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근육이 일을 한다. 타격을 받지 않은 사람처럼, 감정적으로 실망하지 않은 것처럼 근육이 일을 한다. 아무리 힘든 날이었어도 오늘 써야 하는 글, 읽어야 할 책, 공부해야 하는 것, 처리해야 하는 일이 있으면 결국 움직이게 된다. 언젠가 주저앉고 싶어질 때를 대비해 하루하루의 성실한 루틴을 만들고 근육에 기억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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