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4
해외에서 거주하는 친척과 지인들이 늘고 있다. 유학을 갔다가 그대로 머무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공부를 마치고 찬찬히 자신이 살고 싶은 곳을 찾아내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또 다른 나라에 정착한 친구도 있다. 어디에 살 것인지 선택하고 그것을 실행한 지인들을 보며 생각이 많아진다.
코로나로 국경이 막혔지만 지난 2년간 닫힌 길을 바라보며 꾸준히 외국어 역량을 쌓아간 지인도 있다. 늦었다고, 이제 와서 이민이나 이주를 하기엔 늦었다고, 유학을 가기엔 너무 늦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코로나 시국에도 친구 한 명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늦었다고 말할 때, 그때부터 새로운 외국어 공부를 시작한 친구도 있다. 세계관광기구(WTO) 본부가 바르셀로나에 있으니 그곳으로 이주하자고 농담처럼 대화를 나눈 이후, 그 친구는 바로 스페인어 공부를 시작하였다. 그렇게 제3외국어를 시작했고 지금은 제법 능숙하게 해낸다.
누가 뭐라고 하든 늦은 때란 없다. 다른 사람의 지나가는 말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자신이 선택하고 품은 마음을 실행하는 지인들을 보며 다시 마음을 잡게 된다. 언제든, 누구나 자신이 살아갈 곳을 선택할 수 있다. 나도 그 선택권을 온전히 가지기 위해 분투하는 중이다.
외국어를 공부하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시도하지만 이 길은 여전히 쉽지 않다. 아마존에서 전자책을 자체 발간하는 것이 얼마나 큰 수익을 내겠냐며 그 시간에 다른 일을 권하는 사람이 있었다. 이 프로젝트를 거절한 사람도 만났다. 그럴 때마다 자신이 선택한 곳에서 살아가는 지인들의 푸르름을 떠올린다.
자신이 원하는 곳에 서 있는 사람들, 그들은 누가 뭐라 했든 묵묵히 온전한 선택권을 갖기 위해 회사를 마치고 돌아와 지친 몸으로 외국어를 공부하고 새벽에 일어나 학원을 다녔다. 해외로 이직하기 위해 연봉을 줄여 관련 회사로 먼저 이직하고 네트워크를 만들고 관련 경력을 만들었다.
주변이 글로벌해진 만큼 나도 더 넓은 세상을 생각하며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