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 무의식 활용하기
2022.09.20
아이디어가 필요하거나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가 있다. 암기하거나 어려운 문제를 이해해야 할 때도 있다. 이때, 의식 수준에서의 노력을 넘어 무의식 수준의 잠재력까지 활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는 동안 무의식을 활용한 작업
자기 계발, 동기부여, 뇌과학 책을 읽으며 단편적으로 얻게 된 정보들을 취합해보니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다. 깨어있는 동안 무의식을 활용하기 어렵지만 잠들어 있을 때에는 무의식이 우리를 지배한다. 이것을 활용해야 한다.
-어려운 과목 잠자기 전에 공부하기
사이토 타가시는 <야행성 인간을 위한 지적 생산술>에서 수면 공부법에 대해 소개한다. 그는 자신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을 수면 시간 전에 배치해 공부하였다. 끙끙대며 문제를 풀다 끝내 풀리지 않은 상태로 잠에 들면 아침에 이해되고 풀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수면 중 무의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다.
-단기 기억을 장기기억으로 굳히는데 잠을 활용하기
뇌과학 책에서도 비슷한 정보를 접했다.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굳히려면 잠이 필요하다. 시험을 앞두고 암기과목을 공부할 때 자기 전에 잘 외워지지 않는 과목이나 부분을 몇 차례 외우고 자면 자는 동안 굳어지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공부법을 소개하는 책도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해 잠 자기
글을 쓰다 막힐 때,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잠을 자는 작가에 대해 들은 적 있다. 자는 동안 무의식이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놓기를 기다리며 밤에 작업하고 잠에 드는가 하면 오전이나 오후에 작업하다 도저히 풀리지 않으면 그대로 짧은 낮잠을 잔다고 했다.
수면 중 무의식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방법: 수면 환경 관리
-규칙적인 수면 패턴 정착, 수면 시간 확보
수면 중 무의식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수면 환경을 관리해야 한다.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정착시켜야 한다.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고 일정한 수면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수면의 질은 사람의 작업기억에도 영향을 미친다. 작업기억은 인지적 정보처리과정인 학습, 추리, 이해, 창의적 문제 해결, 언어를 통제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잠을 줄여가며 공부하거나 일하는 것보다 제대로 푹 자고 일어나 능률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훨씬 생산성이 좋다.
-온도, 습도, 조명: 자신에 맞는 온도 찾기, 가습기 틀어놓기, 암막 커튼으로 어둡게 만들기
그리고 자는 동안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온도와 습도, 조명을 통제해야 한다. 특히 밝은 곳에서 자는 것은 숙면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암막커튼을 달아 완전히 어두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인 경우 코가 건조하면 자다가 깨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가습기를 설치해두어야 한다. 온도와 관련해서는 상반된 연구결과가 존재하므로 자신이 직접 적합한 온도를 찾아야 한다. 누군가는 약간 서늘하게 자는 것이 수면의 질을 높이고 일찍 일어나느데 도움된다고 하고 누군가는 너무 춥게 자면 컨디션을 악화시킨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형성한 습관도 각기 다르고 체질도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수면 온도를 찾자.
-자기 전 블루라이트에 노출되지 말기: 자기 전 스마트폰 하지 말기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직전 스마트 폰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자기 전 스마트폰이 뿜어내는 블루라이트를 보다 잠들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불면증에도 영향을 미친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으로 이것저것 보다 잠들면 수면 중 무의식을 활용할 수 없다. 사실, 나 역시 자기 전 스마트폰을 하며 뒹굴거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것을 지키기 어려웠다. 하지만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어쩌겠는가 누군가는 수면 중 무의식까지 활용하며 나아가는데 잠깐의 즐거움 때문에 무의식까지 엉망으로 만들며 뒤처질 수는 없지 않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