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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름차차 Sep 27. 2022

끊임없이 배우는 사람들

2022.09.26

작법 강의를 들으며 가장 놀라운 점은 현업 작가들도 작법 강의를 듣는다는 것이었다. 유명한 소설가도 작법 강의를 들으며 새로운 매체에서 글 쓸 준비를 하고 드라마 작가도 강의를 수강했다. 하나의 강의만 듣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선생님에게 끊임없이 배우고 있다.



글을 가르치는 선생님도 마찬가지였다. 나의 두 번째 작법 강의 선생님이었던 모 영화감독은 웹소설 강의를 수강하기 시작했다. 매체별로 글 쓰기 특징이 다르다 보니 강의가 있으면 찾아서 수강한다고 했다.



글 쓰기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글 만이 아니라 다양한 것을 찾아 꾸준히 배운다. 모든 경험,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이 다 글감이라고 한다. 감정의 극한에 다다란 순간, 드디어 이 감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글로 쓸 수 있게 되었다고 안도한다.



다양한 사람을 마주하려고 일부러 각종 강연을 찾고 수업을 듣는다고 한다. 누군가는 장사를 배우고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을 인터뷰한다. 바리스타 자격증에 도전하고 사진을 배우고 도자기를 굽는다. 새벽 시장을 다니고 버스를 타고  시간이고 헤맨다. 다들 끊임없이 배우고 느끼려고 노력한다. 홀로 책상에 앉아 글자만 쓰기에 세상은 너무 넓고 빠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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