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름차차 Oct 06. 2022

비즈니스에는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2022.10.04

지난주 토요일, 성수동 카페에서 작법 강의를 수강하다 알게 된 사람과 사업을 기획하는 미팅을 가졌다.



그동안 오프라인 강의를 수강하며 수차례 눈인사와 목례를 나누며 지나쳤지만 종강을 앞두고 강사님과의 카페 모임자리에서야 제대로 인사를 나눴다.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전철역으로 가는 길, IP회사 창업에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더 긴 이야기는 따로 만나 나누기로 했다. 그날이 지난주 토요일이었다.



만남 일정을 정하고 집에 가던 그날, 몇 년 전을 떠올렸다. 몇 년 전처럼 지금도 기회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웹소설 출판사, 제작사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던 그때에도 바람이 불었다. 1-2년 안에 인수합병이 시작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웹툰, 웹소설 IP와 체계적인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던 때였다.



나와 주변의 사람들은 분명 당시 바람의 분위기를 읽고 있었다. 지금이다. 바람의 냄새와 방향을 읽었지만 주변의 제안을 거절하고 주저했다. 대학원에 다니고 있었고 분기마다 소논문을 발표해야 했으니까.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대형 콘텐츠 회사에 인수 합병시키며 수십억을 받고 엑시트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기회의 문이 닫히는 걸 눈앞에서 봤다. 목도하던 그 순간보다 사업을 시작하고 돈 공부를 하며 더 아프게 깨달았다. 비즈니스 기회는 놓치는 게 아니다. 더구나 오직 하나의 직업만 가져야 되는 건 아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각종 사업과 프로젝트 제안의 기회를 놓치는 건 핑계에 불과하다. 충분히 일정을 조정하고 아웃소싱을 하며 시간관리를 할 수 있었다. 사업을 하면서 글도 쓰고 프로젝트도 하고 다른 사업도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간다.



아프게 배운 뒤로 비즈니스 기회는 언제든 열어두자고 마음먹었다. 누굴 만나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항상 비즈니스 모델을 떠올리고 구상했다.



다시 비슷한 바람이 불어오는 지금, 이제는 다른 매체의 IP에서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 몇 년 안에 이 분야의 IP 회사들이 인수합병될 것이다.



열린 마음으로 미팅 자리에 갔다. 각자 가지고 있던 비전을 좁혀가며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생각했다. 나의 아이디어를 너무 많이 말하고 온 것은 아닌가 되돌아보기도 했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구상도 정리하는 기회의 시간이었다.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신중하게 바람을 읽고, 이번에는 실행하라고 나에게 말하기 위해 글을 썼다. 비즈니스에는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매거진의 이전글 햇볕 쬐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