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30
생각이 많아질 때 유일한 해결책은 걷는 것이다. 음악을 들으며 햇볕을 쬐며 발목이 시리도록 걷다 보면 생각이 덜어진다. 이럴 때마다 궁금해진다. 생각을 덜어내고 평온해지게 만드는 건., 산책일까 음악일까 햇볕일까. 물론 그 모든 것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것이겠지만 오늘의 걷기는 햇볕이 가장 큰 위로가 되었다.
가을철 고추 말리듯 산책로 벤치에 앉아 햇볕을 쪼이며 난 아무 것도 떠올리지 않았다. 햇볕이 내 생각을 녹여낸 덕분이었다.
그동안 가느다란 체력을 받쳐 주는 건 프로폴리스와 유산균, 그리고 스쿼트였지만 내 마음의 체력을 채워준 건 햇볕이었다.
맛있는 거 먹고 햇볕 쬐면 다 괜찮아진다.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