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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름차차 Nov 04. 2022

필사의 시간,  고요하게 비우고 채우는 시간

2022.11.02-03

글을 쓰는 사람들은 필사를 한다. 글에도 지문이 있다. 자주 사용하는 단어와 문구, 구조가 사람마다 다르다. 계속 같은 글만 쓰다 보면 뻔한 지문만 남게 되기 때문에 새로운 지문을 새기기 위해 다른 작가의 글을 읽고 필사를 한다.



수필이든 소설이든, 드라마 극본이든 영화 시나리오든 필사를 하다 보면 새로운 문장과 단어, 문구가 손에서 나오기 시작한다. 보통 자신의 글을 쓰기 전에 한 페이지 분량을 정해 타이핑하는 루틴을 가진 작가들이 있다. 신인 작가나 지망생의 경우 한 편의 완성된 원고를 단기간에 몰입해 따라 쓰기도 한다.



글이 업이 아닌 사람들도 보고서를 쓰고 레포트를 쓴다. 끊임없이 누군가와 문장으로 소통하기도 한다. 업이 아니어도 우리는 문장 속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필사를 하기도 한다. 자신이 사용하는 단어가 줄어들고 있다고 느낄 때 필사를 하게 된다. 문장력을 기르고 싶다면, 글이 업이 아니라면 수필 필사를 추천한다. 감성과 상상력을 수집하고 싶다면 소설 필사를 추천한다.




마음에 드는 책을 펼쳐 필사하는 방법도 있지만 온라인 필사 사이트에 들어가 몇 문장이나 짧은 단락을 따라 쓸 수도 있다. 가끔 아무 생각이 나지 않을 때, 생각이 너무 많아 머리가 시끄러울 때 필사 사이트에 들어가 타닥타닥 필사를 한다. 책장에서 오랫동안 다시 펼치지 않았던 책의 아무 페이지나 펼쳐 필사를 한다.



https://new.typing.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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