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법 수업에 제출할 원고를 쓰며 별 일을 다 하는 중이다. 폰트와 서식으로 분량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됐다. 심지어 대학 다닐 때에도 하지 않았던 각종 신공들을 구글링 하며 배우는 중이다. 이러한 편집기술(?)은 갑작스러운 원고 마감에도 요긴하게 쓰인다.
파일> 문서정보> 문서 통계에서 글자 수, 200자 원고지 기준 매수를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글자 수 조절은 불가하다. 하지만 살다 보면 페이지를 늘리거나 줄여야 하는 순간이 온다. 그 순간을 맞이한 사람들을 위해 실용정보를 공유한다.
프로의 이미지를 잃지 않으면서 원고를 제때, 최소한 분량은 맞춰서 제출하고 싶다면 편집의 기술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 폰트를 이용하거나, 서식을 이용하거나. 문서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페이지를 늘려야 한다면 한글보다 워드
프로그램 자체 기본 설정값이 워드가 더 많은 페이지 분량이 나오게 되어있다. 왜 워드를 쓰냐고 묻는 이 가 있다면 글로벌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라고 답변하자.
분량을 늘려야 한다면, '함초롬바탕' 보다 '한컴 바탕'
구글에서 리포트 분량을 늘려주는 폰트를 검색하면 '함초롬바탕'이라고 뜬다. 하지만 나는 다른 폰트를 추천한다. 함초롬바탕 보다 분량을 늘려주는 '한컴바탕'이 있다. 반대로 페이지 수를 줄여야 한다면 함초롬바탕을 선택하거나 바탕체 종류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분량을 늘려주는 효과는 한컴바탕>함초롬바탕> 다른 바탕체 순이다. 폰트 설정 후 분량 비교를 쉽게 하기 위해선 컨트롤+A를 누른 뒤 전체 설정으로 폰트만 변경해보면 된다.
서식 설정을 활용한 분량 조절
서식> 스타일 메뉴를 선택해 서식을 설정하는 방법도 있다. 문단 모양 설정에 들어가 여백과 간격 수치를 올리면 가독성을 좋게 만들 수 있다. 제목, 소제목 서식의 여백을 넉넉히 넣어주면 분량 조절이 쉬워진다. 본문의 글을 수정하고 싶다면 서식> 스타일 메뉴에서 바탕 글을 선택해서 설정해주면 된다.
35페이지 내외 분량에 내 원고를 맞추다 보니 한글 프로그램의 메뉴와 설정 기능도 배우게 된다.
프로그램 편집기술이 아니라 퇴고와 재고를 통해 실제 분량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마감이 코 앞이라면 편집의 기술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