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름차차 Feb 16. 2022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자

2022.02.16

도끼 날을 벼리는 시간

요즘 열심히 사는 것뿐 아니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도끼를 매일 찍어봐야 날을 제대로 벼리지 못한다면 시간과 체력만 아깝게 흘려보내게 된다. 그래서 요즘 목표를 세우는 방식부터 시간관리, 일을 하는 방식과 태도 등을 모두 검토하는 중이다.


생산성 높이기. 고부가 가치 창출 단계로 넘어가기. 이것을 고심하며 관련 콘텐츠를 찾아보고 있는데 얼마 전 나를 크게 깨우친 말이 있어 기록하였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자

프로젝트를 하며 사라지는 사람을 많이 겪다 보니 결국 마지막에는 내가 다시 한번 챙기는 것에 익숙하다. 모든 과정을 직접 챙기고 확인하고 처리하다 보니 모든 일을 처음부터 시작하려는 태도가 배어있다.


나에게 울림을  사람은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고 표현하진 않았다. 앞의 사람의 경험을 최대한 흡수하고, 거기에서부터 시작하라고 했다. 지식과 기술의 경계 끝단까지 가서 시작하라고 했다. 거기부터가  게임이라고.


이미 세상은 기술과 정보를 집약해서 저 멀리 가 있는데 처음부터 출발해 가려한다면 남들보다 늦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가는 길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직접 찾아가 시간과 비용을 들여 배우라고 권한다.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배워 어깨에 올라타면 나는 어깨부터 시작하면 된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의 어깨에 올라가는 것을 아까워했다. 내가 직접 처음부터 시작해도 빠르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오만했다. 지금 정보와 기술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으면서.


모든 것을 나는 처음부터 시작하려 했다. 차라리 직접 돈을 들여 배우고 어깨부터 시작했다면 많은 시간을 아끼고 기회를 잡을 수 있었을 텐데.



압축적인 성장이 나를 그곳에 데려다줄 것이다

그래서 요즘, 나는 내 돈과 시간을 들여 그들에게 직접 배우고 있다. 작년 가을, 처음으로 작법서를 제대로 읽기 시작했다. 작법서만 읽는 것이 아니라 직접 유명 강사에게 유료 강의를 듣고 있다.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백만 원을 받고 바로 다음 날, 80만 원짜리 작법 강의를 신청했다. 작법서로 독학하는 시기보다 압축적으로 성장하는 나를 느끼고 있다.


재테크 관련 책을 읽고 유튜브 영상도 보지만 유료 강의도 듣는 중이다. 내가 땅에서 홀로 헤매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이미 어깨에 올라타 어깨부터 시작하고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10배 크게 생각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