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 모든 방법 동원하기 2022.03.04
요즘 무조건 실행하기를 노력하고 있다.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가 되기 위해, 동기부여 콘텐츠에서 말하는 것을 토 달지 않고 무조건 따라 하는 중이다. 나중에 수정하더라도 일단 실행해본다.
일어난 자리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서 일어나자마자 침대를 정리한다. 아침 명상과 성공적인 하루의 시각화가 좋다고 해서 따라 하는 중이다. 신경학자, 뇌 전문가 등 각종 전문가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따라 하고있다. 하지만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이 있다.
실천하지 못하는 이 거대한 목표를 두고 나는 변명거리와 반례를 찾아다녔다. 찾아보니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 중에 저녁형 인간이 더 많고, 신경학자 러셀 포스터에 따르면 아침형 인간이 좀 더 우쭐거리는 것 외에 저녁형 인간과 아무런 차이가 없단다. 그런데, 나에게는 확실히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일찍 일어나면 하루를 길게, 성실하게 보냈다. 일찍 일어날 때, 더 건강했다. 취침시간이 늦어질수록 수면시간과 관계없이 피로가 누적되는 것이 체감된다.
아침형 인간이 되길 원하는데, 매일매일 성공하지 못하다 보니 때로는 큰 좌절감이 생긴다. 이것을 해내야만, 올해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행히 리즈 플로서는 세상에 모든 사람은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큰 위안을 받음과 동시에 부끄러워졌다. 누구나 될 수 있다는 아침형 인간. 난 아직 이루지 못했다.
미라클 모닝은 미라클 이브닝에서 시작한다. 규칙적인 취침 습관을 들이지 않는 한, 미라클 모닝은 절대 오지 않는다. 나에게 이른 취침시간이란 11시였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잠들어있어야 멜라토닌이 생성돼 체력과 무의식이 회복된다는데, 저녁 10시 취침은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미라클 모닝을 위해 저녁 10시에 침대에 눕는 것을 고려해야겠다.
-취침 전 블루라이트 차단, 전자기기 멀리하기
취침하기 1시간 전부터 블루라이트를 차단시켜야 한다. 전자기기를 멀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요즘도 책을 쪼개 읽고 있는데, 책 읽는 시간을 취침 전으로 옮기고 핸드폰은 다른 곳에 두고 자야겠다.
-기상 후 불빛 조정하기
앤드류 후버만은 기상 직후 30분 내 햇빛에 자신을 노출시키라고 했다. 기상후 6-9시간까지 빛 조절을 통해 가장 밝은 환경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중앙 조명 외에 책상 위에 스탠드도 켜서 더 밝게, 청색광에 더 많이 노출을 시키라고 한다. 기상후 9시부터 16시까지 점점 빛 노출을 줄여야 한다. 천장 전등을 끄기 시작하고 웜톤의 주황색 조명을 켜 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다행히 침대 옆 협탁 조명이 주광색이라 방에서는 이 조명만 켜 둘 예정이다.
-오전 7시, 5분 동안 운동하기
션 스티븐슨은 수면의 질을 위해 오전 운동을 추천했다. 미라클 한 모닝을 위해 일찍 일어났는데 그 시간을 운동으로 쓰기는 아깝다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시간에 5분 동안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시간대의 운동보다 큰 효과를 느낄 수 있다고 해서 며칠 전부터 기상 후 스쿼트를 실행하고 있다.
-실내 온도 낮추기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이 수면 질 향상에도 도움된다고 한다.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과 더불어 실내 온도 낮추기가 가장 어려운 조건이었다. 하지만 올 한 해 동안, 토 달지 않고 따라 하기를 다짐했으니, 이것도 그대로 실행할 것이다.
-하루 일과 미루지 말고 오전과 오후에 끝내기
자꾸 취침시간을 미루게 되는 건, 할 일을 미루다 저녁에 해치우기 때문이다. 끝내 미루면 안 되는 일들을 하루하루 해내면서 미루지 않는 나를 칭찬했지만 그 덕분에 다음날의 미라클 모닝을 포기했다. 일을 마치면 바로 잠자리에 드는 게 아니라 직전까지 열심히 했으니 나에게 보상을 하자는 마음으로 그때부터 놀기 시작한다. 그러니 또 취침이 늦어진다.
결국, 미라클 이브닝을 위해선 미라클 에프터눈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모닝만 미라클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