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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라이더 Jun 07. 2017

앞으로에 대해서 고민이 많을 때


2013년이 던가?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가 열렸 던게, 정준하하고 김C가 팀이 돼서 묘한 노래를 탄 생시킨 그 특집이 갑자기 기억나네, 아마 그 가요 제에서 가장 이슈도 안됐고 노래제목 따라 기억 하는 사람조차 몇 없을 것 같은 노래인데,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가사가 정말 공감이가


정준하는 가요제 당일이 얼마 안남아서 조급한 마음에 김C를 만나러 제주도까지 찾아가 그런데 김C는 정준하가 올 때까지 자고 있다가 겨우 일어 나더니 제주도 명물이라고 문어라면을 먹자하고 태평하게 바닷가를 배경으로 캐치볼이나 하자고해 당연히 정준하는 어이가 없어서 허탈한 웃음짓더라


김C는 너무 조급해 하지말래 우리가 많이 고민해 봤자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이미 정해져 있다고,

참 태평한 소리지


그런데 지내보니까 내가 예측했던 일 보다 계획에 없던 일이 많이 생기곤해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다는 말이 하루에도 몇번씩 떠오를 때가 많아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5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알 수 있었을 까? 어렸을 적 부터 어른들이 10년 후 내 모습을 그려보고 계획을 짜라고 하는데 그거 맞는 얘기야? 오히려 그 10년 동안 그려놓은 뻔한 삶을 사는거 아닐까?


사라질 것 들에 미련을 갖지 말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라고

어떻게 될지는 이미 정해져 있는 거고

우린 모를 뿐이야 


참 맘 편해지는 가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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