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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정원 Nov 15. 2024

시작이 두려울 때


어린 시절, 우리는 무언가를 시작하는 데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새로운 장난감을 손에 쥐고, 처음 가보는 놀이터에서 맨발로 달리며 세상의 모든 것이 신기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실패와 실수는 배우는 과정의 일부일 뿐, 그것이 우리의 자신감을 깎아내리지 않았습니다. 그저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마주했을 때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시작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점차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에 들어가면서 성적이라는 결과에 얽매였고, 사회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자신을 재단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마음속에 자리 잡고, 그 질문은 점점 더 커져만 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두려워하게 된 것입니다. 실패할까 봐, 남들과 비교할까 봐, 혹은 나 자신에게 실망할까 봐 시작을 미루고, 때로는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시작이 두려운 이유는 우리가 실패를 너무 큰 부담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실패는 단순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실패는 우리가 더 나아질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 우리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섰고, 낙서를 해도 "그게 바로 내 그림!"이라고 자랑스러워했듯이, 실패도 우리의 성장 과정 중 하나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시작을 두려워하지 않으려면, 먼저 자신을 믿고 용기를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도하는 것입니다. 작은 첫걸음이 결국 큰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모든 대단한 일은 처음부터 시작되었으며, 그 첫걸음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는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조금씩 도전하고, 실수를 통해 배우며, 실패를 경험할 때마다 우리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해보자!"라는 단순한 마음이 우리의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가장 큰 무기입니다. 시작이 두려운 아이가 아닌, 시작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아이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자신에게 용기를 주고, 작은 한 걸음을 내디뎠으면 합니다. 시작은 언제나 두렵지만, 그 시작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은 끝없이 많습니다. 이제는 그 두려움을 떨쳐내고,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해 보세요.




어린 시절, 나는
시작이 두려움 없이
두 손 가득 꿈을 움켜쥐고
세상 어디든 달려갔다.

새로운 것들이 반짝였고,
실수도 웃음으로 바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그저 해보자는 마음뿐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두려움이 내게 스며들었다.
"잘해야만 해"
"실패하면 어쩌지?"
그 말들이 내 발목을 잡았다.

두려움은 점점 커져,
새로운 길 앞에 서면
발걸음이 무겁고,
마음은 작아져 갔다.

하지만 기억해 보자,
그 어린 날의 나를.
실수도, 넘어짐도
모두 나를 만든 법이었지.

그래, 이제 다시
"해보자!"는 마음으로
두려움을 밀어내고
첫걸음을 내디뎌 보자.

세상은 여전히
시작하는 자에게 미소 짓고,
그 길을 걸어가는 자에게
새로운 날을 열어줄 것이다.




When I was young,
starting was never a fear—
with dreams in my hands,
I ran toward the world, free and clear.

New things sparkled,
mistakes turned into laughter,
falling didn’t matter,
getting up again was all that mattered.

But time passed,
and fear crept in,
"Do it right, "
"What if I fail?"
Those words began to hold me in.

The fear grew larger,
and before new paths,
my steps grew heavy,
my heart, small and fast.

But let me remember,
the child I once was—
mistakes and stumbles
were the things that shaped me.

So now, again,
with the spirit of "Let’s try, "
I push fear aside
and take the first step.

For the world still smiles
at those who begin,
and the journey will unfold
with each brave step ta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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