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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설명하는 힘:퍼스널이미지브랜딩 조해리의창

자존감은 내면성찰에서 #퍼스널이미지브랜딩 by 이미지교육학자 박영실


나를 설명하는 힘 #퍼스널이미지브랜딩 by 박영실 중에서


요즘에는 주변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이나 몸 상태를 잘 설명해야 하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19로 몸의 거리는 멀어졌지만
전화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서
더 자주 안부를 묻게 되고
자신의 안녕을 설명해야 되기 때문이다.      


예전만큼 자주 만나지 못하는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마음의 거리는 요즘, 오히려 더 가까워지는 것 같다. 부모님들에게도 더 자주 연락을 하게 되고 건강이 어떠신지 더 자주 체크하게 된다. 몸 상태가 좀 불편하다는 소리를 들으면 어디가 어떻게 불편한지 상세하게 설명을 들어야 마음이 안정이 되기도 한다.      




 부모님들은 자식들 걱정할까봐 어디 불편한 데가 있어도
설명을 잘 안하시니까 더 걱정이 되기도 한다.     

요즘은 특히, 누구나 건강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가급적이면 빠르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자식들 입장에서는 물론이고 친구나 비즈니스파트너 입장에서도 오히려 설명을 상세히 들어야 상황파악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도 없이 설명한다. 국어사전에서 보면 ‘설명하다’는 [어떤 일이나 대상의 내용을 상대편이 잘 알 수 있도록 밝혀 말하다.]라는 의미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지금
자신을 잘 설명하는 힘이
필요한 시대라고 할 수도 있겠다.   


https://youtu.be/5s3kpYLSoD8

  

가깝게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멀게는 자신이 과연 어떤 사람인지를 설명하는 것까지 우리는 어쩌면 ‘설명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제대로 설명하는 것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사람마다 쉽게 이해하는 설명의 결과 형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설명하려면 자신이 누군지를 잘 알아야 한다.      


자신을 제대로 잘 아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20여년 넘게 이미지컨설팅을 오래 해오면서 느낀 것이 있다. 우리는 보통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쩌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가장 잘 모른다는 것이다. 자신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고 하는 사람들도 휴대폰으로 촬영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쑥스러워하고 당황하고 놀란다.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의외의 표정들과 제스처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음성의 또 다른 자신과 맞닥뜨리면서 혼란스러워 하기도 한다.      


-나를 설명하는 힘 #퍼스널이미지브랜딩 by 박영실 중에서-


생각만큼 우리는 자신을
세심하게 잘 들여다보지 못하고 있다.     

'조 해리의 창(Johari's window)'이라는 것이 있다. 이 창은 우리가 자신을 얼마나 잘 모르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이 얼마나 다양한지를  알려준다. 죠해리의 창은 네 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첫 번째, 나도 알고 너도 아는 영역 (open) : 일부러 노출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인지할 수 있는 부분. 의식적으로 하는 말과 행동, 성별, 나이, 외모, 출신 학교, 직업에 관한 정보 등이다. 예를 들어서 나는 단발 웨이브 헤어스타일을 하고 바지정장을 즐겨 입는 중년 교육학자로 나도 알고 타인도 알고 있는 영역이다.     


나만 알고 너는 모르는 영역     


두 번째, 나만 알고 너는 모르는 영역 (hidden) : 본인 스스로 공개하고 싶지 않은 부분으로 단점, 숨기고 싶은 습관, 알리고 싶지 않은 배경이나 신체비밀 등이다. 예를 들어서 나는 조금 덜렁대는 성격에 잘 넘어지는 편으로 새끼손가락의 보이지 않는 점이 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의 이런 영역을 잘 모른다.                                                                                                                                



 이 두 번째 영역은
친하지 않으면 잘 알 수가 없는 영역이다. 
그럼 세 번째 영역은 무엇인가?     


세 번째, 나만 모르고 너는 아는 영역 (blind) : 타인에게 쉽게 노출되어 이미 알고 있으나 정작 자신은 모르는 부분. 타인을 통해 알게 되는 나의 성격이나 습관, 의외의 매력 등이다. 예를 들어서 나는 거짓말할 때 눈을 자주 깜빡이는 버릇이 있다는 사실을 남편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 전에는 전혀 몰랐던 부분들로 나만 몰랐던 영역으로 우리가 자신을 잘 설명하기 위해서 반드시 파악해야 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네 번째는 아무도 모르는 영역     


네 번째,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는 영역 (unknown) : 자신은 물론 타인도 알 수 없는 미지의 부분이다. 예를 들어서, 주로 대인 관계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내면, 무의식의 세계를 의미한다. 이 네 가지 영역의 조해리의 창중에서 특히 나는 몰랐지만 타인은 모두 알고 있는 부분을 성찰을 통해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다. 상대방과의 상호작용을 하면서 각 영역의 크기가 물결처럼 변화한다.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서
나의 말씨나 태도도 변화한다.     


긍정적인 느낌과 함께 공감대가 형성되면, 숨겨진 자아가 줄고 대신 열린 자아가 늘어난다. 자신에 대한 정보를 타인에게 제공하는 양이 많아지는 것이다. 또 상대방의 피드백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눈먼 자아가 줄어들고, 그만큼 열린 자아의 영역이 넓어진다.      




사람들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상대가 몰랐던 자신을 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여서
자신만 몰랐던 영역도 찾아가자.     


즉 자아 노출과 피드백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열린 자아의 영역을 크게 확장시키는 것이다. 물론 상호작용이 부정적인 느낌을 주거나 생소한 관계에서는 숨겨진 자아의 영역이 더 증가하게 된다. 사회생활을 하는 우리는 누구나 자아 노출을 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언제나 자아 노출을 많이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 많지도, 그리 적지도 않은 적정 수준의 노출이 필요한 것이다.      



 타인은 알고 자신만 모르는
눈먼 자아가 크면 클수록
자신을 제대로 설명하기는 어려워진다.

  

 그래서 타인의 렌즈로도 자신을 가끔씩 들여다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반면에 타인은 모르는데 자신만 아는 부분이 부정적이면 부정적일수록 자존감은 무너진다. 남들 눈에는 멀쩡해보여도 자신을 바라보는 자신의 렌즈에 불행과 불운 실패의 얼룩이 가득한 사람들에게는 그 렌즈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이 첫 번째 단계여야 한다. 그래야 자존감이 바로 세워지기 때문이다. 자존감을 중심으로 한 내면이미지 바라보기가 외면이미지보다 먼저여야 하는 이유다. 자세히 보면 우리는 생각보다 멋지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https://youtu.be/6QMlWrr52aA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 존재인가에 대하여
고민할 시간조차 없이
너무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혹시, 우리는 모두 자신을 더 잘 설명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할 수가 없다고 선한 핑계를 대곤 한다. 하지만 이제부터 작은 변화부터 실천해보자.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게 되는 것처럼 멋진 일은 없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은 ‘내가 나여서 참 다행이야!’ ‘내가 나여서 참 행복해!’ 라는 말이다.     


나를 설명하는 힘 #퍼스널이미지브랜드 by 박영실 중에서


 ‘내가 나여서 참 행복해! ‘ 라는 말은
 듣기만 해도 마음이 설레고 행복해진다.     


우리모두 자신을 조금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힘을 키워보자. 그러기 위해서 오늘은 가족에게 자신은 언제가 가장 기쁜지를 설명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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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출간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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