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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네 Oct 03. 2020

Feel the Rhythm of Korea

7번째 광고일기

아무도 하지 않는, 아무도 즐기지 않는 전통은 박물관에만 있는 것이다. 


유튜브 합산 조회수가 8000만 회에 육박한 '공익광고'가 있다. 바로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관광 홍보영상이 그 주인공이다. 이른바 '조선힙', '조선흥'의 결과물이라고 불리는 이 광고는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본 사람은 없을 만큼 매력적이다.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우연히 마주한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무도 하지 않는, 아무도 즐기지 않는 전통은 박물관에만 있는 것이다." Feel the Rhyth of Korea를 기획한 한국관광공사의 브랜드 마케팅 팀장 오충섭님의 인터뷰 중 일부이다. 그의 가치관이 3편의 공익광고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열광하고 있을까? 7번째 광고일기는 Feel the Rhythm of Korea를 다루어 본다.



Feel the Rhythm of Korea: SEOUL
Feel the Rhythm of KOREA: BUSAN
Feel the Rhythm of KOREA: JEONJU
기본정보

- Client : 문화체육관광부

- Agency : HS애드

- Production : 브라보 착(CHAC)

- Model : 이날치,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 BGM : 이날치-범 내려온다, 어류도감, 좌우나졸

- Brand : 삼성 QLED 8K 

- Date : 2020.07.30

- Project : 유튜브 글로벌 캠페인 공익광고 영상



광고 선정 기준

1. 카피의 유형 (by 책 '죽이는 한마디') : 해당 X

헤드카피 : Feel the Rhythm of Korea

3월까지만 해도 카피는 Come dance with Korea였다고 한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글로벌 접촉이 단절된 현 상황에 맞추어 카피를 수정하였다. 글로벌 상황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결과물이라 볼 수 있다.


2. 오감의 강도 및 순위

공동 1위

시각 ★★★★★

청각 ★★★★★

공동 2위

후각 ☆☆☆☆☆

미각 ☆☆☆☆☆

촉각 ☆☆☆☆☆



3. 광고 인지율 vs 상표 인지율

광고인지율 ★★★★★

상표인지율 ★★★☆☆



Background

해외 잠재 관광객을 타겟으로 한 대한민국 공익영상

한국 관광 공익 광고 영상 자체의 노출 극대화

광고를 통해 대한민국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


상황분석

- 시장 및 경쟁자

방한 외래관광객 상승 추세 (출처 : 한국관광공사, 2020년 1월 기준)

1월은 전년 동월대비 15.2% 증가한 1,272,708명이 방한

중국 : 중·대형 인센티브 단체 및 원단 휴일(1.1) 연계 동계 방한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22.6% 증가

일본 : 설 연휴기간 방한 여행 기피로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

아시아‧중동(중국, 일본 제외)은 전년 동월 대비 24.5% 증가

대만 : 원단(1.1) 및 춘절(1.23∼29) 연휴기간 활용 방한관광객 증가(25.5%)

홍콩 : 원단(1.1) 및 춘절(1.25∼28) 연휴기간 활용 방한관광객 증가(86.5%)

그 외 아시아중동 : 판촉경쟁 및 비자발급 장기화로 일부 감소했으나, 연휴 연계 방한객 증가(12.6%)

구미주/기타 : 설 연휴 및 항공권 프로모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

K-POP 등 한류 문화 열풍 상황

코로나 19 장기화 상황 돌입


- 자사

기존 커뮤니케이션 : 빅뱅, 엑소, 이종석, 송중기, 윤아 등 한류스타(빅모델) 위주의 홍보영상 배포


- 소비자

공익광고를 지루하다고 여겨 스킵하는 경향 多

커버댄스에 대한 관심 多

댄스 영상을 업로드하는 1MILLION Dance Studio 유튜브 채널 구독자 : 2210만명

K POP 커버댄스 영상을 업로드하는 ART BEAT 유튜브 채널 구독자 : 274만명

K-POP 댄스를 커버하는 글로벌 소비자 증가

BTS, 기생충 등의 결과로 K-Culture에 대한 관심 및 호감도 상승

한류스타 등 빅모델에 의존하는 기존 커뮤니케이션을 탈피하여 한국 관광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를 상승시키는 것이 필요 → 또한 코로나 19 상황의 장기화로 글로벌 상황을 고려한 메시지 필요


광고타겟

인구학적 분석

해외 잠재 관광객

심리학적 분석

대한민국 관광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함

대한민국 문화에 대한 친밀도 낮음

코로나 19로 인해 못 가는 해외여행에 대한 증가된 니즈


광고목표

대한민국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해외 잠재 관광객에게 빅모델에 의존하지 않는 매력적인 브랜드 광고 영상을 통해 한국 관광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를 상승시킨다.


현재 타겟의 인식/행동

대한민국 관광에 대한 낮은 인지도

해외여행에 대한 니즈 존재

대한민국 문화에 대한 낮은 친밀도


광고 후 인식/행동

대한민국 관광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 증대

대한민국 관광에 대한 호기심 생성

대한민국의 문화를 간접 체험


인사이트와 약속 / Solution

- Key Insight : 춤은 대한민국을 알리는 매력적인 소통 수단이다.

- 소비자 약속 : Feel the Rhythm of Korea, then See you again in Korea

- Solution : 국악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이날치'의 노래와 현대무용단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뮤직비디오 형식을 통해 전형적인 공익광고를 매력적인 콘텐츠로 탈바꿈


광고컨셉

Feel the Rhythm of Korea


Creative Guideline

서울, 부산, 전주의 관광지를 뮤직비디오 배경으로 활용 

서울, 부산, 전주와 잘 어울리는 이날치의 음악을 BGM으로 선정 

코로나 19 상황에 대한 공감의 메시지 삽입

대중적이면서 중독적인 춤으로 자발적인 재확산 유도

자극적이지 않은 유머코드 삽입



B+ 광고

한국관광공사의 브랜드 마케팅 팀장은 해당 광고가 B급에서 조금 더 격식을 갖춘 'B+광고'가 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기존 공익광고을 완전히 탈피하고 현대 한국의 모습을 세련되게 담고 있는 본 광고는 B+ 광고의 새로운 척도이다. 10월 중순에 업로드될 강릉, 목포, 안동 영상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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