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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오순 Jul 29. 2022

맛있는 우육면을 찾아서 - 중국 맛집 투어

회사 근처에 면요리 전문식당이 생겼는데 브레이크 타임이라 먹지는 못하고 밖에 내놓은 메뉴판만 보고 왔다. 반갑게도 우육면이 있었다. 가격은 9,000원. 베이징(북경)과 샹하이(상해)에서 유학하던 시절에 면요리를 정말 많이 먹었는데 중국에서 만난 내 인생 면요리로 니우로우미엔(牛肉面, 우육면)이 있다. 우래옥 평양냉면과 같이 올려놓고 고르라고 하면 마음이 흔들릴 정도. 당시 가격은 1위엔. 요즘 1위엔에 190원이 조금 넘는데 그때 환율은 지금보다 훨씬 낮았던 걸로 기억한다. 맛있는 우육면을 찾아 여행하면서 도착한 곳이 중국 서북부의 란저우(兰州, 란주)였다. 란저우는 간쑤성(甘肃省, 감숙성)의 성도로 다양한 면요리가 발달한 곳인데 우육면 말고도 맛있는 면요리가 많다. (넷플릭스 ‘풍미원산지’ 간쑤성 시리즈 참고)


다시 중국 여행이 자유로워지면 베이징이나 샹하이 같은 대도시보다  위쪽의 간쑤성 란저우 같은 곳으로 맛집 투어를 가보려고 한다. 중국 유학시절에 몸무게가 10kg 늘고 턱이  개가 되었던 경험이 있어 떠나기 전에 마음의 준비가 단단히 필요하긴 하다. 커피 투어는 덤이다.


*사진은 인터넷에서


#란저우 #우육면 #중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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