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가 찾아준 조용한 커피”
어제 도쿄 집에 일본인 친구들이 놀러 왔어요.
지난 생일을 챙겨준다며 모였는데,
오랜만에 좋은 사람들과 웃고 떠드는 시간이 참 즐거웠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함께 만들고,
평소 하루 한두 잔씩만 마시던 커피도 어제는 무려 여러 잔을 한꺼번에 내렸죠.
그런데 말입니다.
어제 정말 충격적인 일이 있었어요.
친구 중 한 명이 제가 내린 커피가 너무 맛있다며,
봉투 사진을 찍고는 ChatGPT한테 물어봤어요.
“이 커피 어디서 구할 수 있어?”
“어디에 있는 카페야?”
“어떻게 찾아가?”
저는 속으로 생각했죠.
‘이건 한국에서도 평일 하루 3시간 조용히 운영하는 곳이라… 아마 정보 안 나올 텐데?’
그런데… 나왔습니다.
아니, 너무 많이 나왔습니다.
카페 이름, 이름 뜻, 운영 방식, 전철/버스/택시 노선 안내까지 줄줄이 나오고, 마치 무슨 성지순례 가이드처럼 자세히 알려주는 거예요. 친구들이 깜짝 놀랐고, 저도 순간 아찔했어요.
그러더니 친구가 또 묻더군요.
“그럼 이 커피 만든 사람은 누구야?”
…그랬더니 그 AI가 아주 진지하게 일본어로 이렇게 말해줍니다.
“윤오순 박사. 에티오피아 커피의 전령사.”
맞습니다. 접니다.
그 커피는 바로,
제가 한국에서 만든 벨레투의 에티오피아 원두였어요.
올봄 도쿄에 온 이후로는 연구에 집중하느라
한국 커피 사업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는데,
제 동생이 여전히 잘 운영하고 있었네요.
네이버에 올라오는 리뷰도 여전히 좋고요.
요즘 커피 뭘 마셔야 할지 모르겠다면,
서울 마곡의 BELETU (ベレツ)
한 번 들러보세요.
에티오피아 커피만 전문으로 합니다.
(※인터넷 주문도 가능합니다 www.ethiopiacoffee.co.kr)
참, 지난 5월 한국 다녀올 때 가져온
에티오피아 커피를 냉동실에 넣어두고 마시고 있는데, 아직도 맛있습니다.
이건 제가 동생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윤박사가 없어도, BELETU 에티오피아 커피는 여전히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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