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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오순 Nov 21. 2020

도쿄에는 팍치에 관한 슬픈 전설이 있지


 고수(영어로 Coriander)라고 부르는 향신료와 얽힌 아주 슬픈 추억이 있다. 도쿄에 지금은 없어졌는데 팍치하우스(パクチーハウス, Paxi House)라고 하는 소셜식당이 있었다. 대표가 뜻한  있어 이런 컨셉의 식당을 차려 좋은  많이 한다고 소문이  곳이었다. 공정무역으로 동티모르 커피 생산자도 도와주는 등등.

팍치는 태국어로 고수를 의미하는데  집은 모든 메뉴에 팍치가 들어간다. 심지어 샌드위치에도. 일본 정부 프로그램으로 초대된 13개국에서  외국인  40명을 데리고 대표의 프리젠테이션을 듣기위해 거길 방문했는데 테이블에 산처럼 팍치 샌드위치가 쌓여 있었다. 팍치의 웅장한 경험을 맛보게 해주겠어, 하고 작정한듯한 테이블 세팅이었다.

그날 팍치를 처음   외국애들은 이후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나를 저주했다.   식당 예약과 전혀 관계가 없었는데 말이다.

#Coriander #고수 #paxi #パクチー #향신료 #에티오피아커피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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