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신용점수는 1,000점 만점입니다. 처음부터 이랬냐고요? 아니랍니다. 저도 사회초년생이었을 때는 4등급 5등급이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꾸준히 관리하여 그냥 1등급도 아니고, 신용등급 만점이 되었습니다.
토스로 조회한 1000점 신용등급! 뱅크샐러드도 똑같이 나옵니다!
신용등급이 신용점수제로 바뀐다는 기사를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KCB 기준 630점과 629점은 점수로는 딱 1점 차이지만, 제1금융권 대출의 등급을 가르는 절취선이 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7등급은 제1금융권에서 대출이 힘들기 때문에, 제3금융권 또는 사금융에서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야 했습니다.
단 1점 차이에 수능 등급 나뉘듯이 나뉘어야 했지요. 마치 대학교 입시 때 2등급이 인 서울 커트라인이었을 일 때처럼 말입니다.(저는 이런 덕선이네 세대인데, 워낙 입시 제도가 다양해져서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6등급과 7등급 사이의 사람들은 좀 억울할 만도 했는데요,개정된 신용 점수제에서는 그 사이에 끼어서 속상했을 법한 240만 명의 금융소비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신용정보회사는 두 군데이다. NICE와 KCB입니다. 1등급, 1,000점에 가까울수록 신용등급이 좋은 건데요.
금융회사에서는 보통 이 회사의 등급 중 낮은 등급을 활용해서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의 지표로 삼습니다. 일반적으로는 KCB등급을 올리는 것이 더 힘들다고 하는데 두 회사의 신용도 평가 기준이 다르므로 그 말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지금은 신용도를 관리할 수 있는 시대랍니다.2011년 10월부터 신용조회를 많이 해도 신용도가 하락하지 않게 개정되었습니다. 자주 조회해서 스스로 관리를 해도 괜찮다는 소리입니다.
대출이나 카드 개설정보나 연체정보는 수시로 반영되고, 지난달 카드 실적은 매월 15일에 신용정보 회사로 반영됩니다. 올크레디트, 사이렌 24, 나이스 지킴이, 뱅크 샐러드나 토스 앱, 금융회사 간편 앱으로도 신용도 조회를 할 수 있답니다. 지금 한번 신용도 조회하기 버튼 눌러보세요. 어떻게 나오나요?
신용도 관리가 왜 중요하냐면, 1등급과 8등급이 1억 원을 대출받는다면, 1등급(2.7% 가정) 8등급(8% 가정)은 1년 이자가 57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정기예금 금리가 1% 로 가정하면 정기예금을 5억 7천만 원 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이자 금액이랍니다. (헉!)
신용도 관리의 가장 중요한 점은 연체하지 않는 겁니다.여러 건이 연체되어 있다면, 연체가 오래된 순으로 상환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단기연체 기준 10만 원을 5일 이상 연체하면 신용회사와금융기관별로 정보가 공유됩니다. 신용점수제로 바뀌면서 30만 원 30일 이상 연체 시 신용관리대상자로 반영된다고 하지만, 소액 연체도 은행 내부적인 관리등급에는 영향을 끼칩니다. 대출 연장할 때 이자가 오를 수 있어요.
주거래 은행을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요, 은행에서는 이 두 신용정보회사의 등급을 바탕으로 내부적인 신용평가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요. 같은 등급이어도, 해당 은행의 거래 충성도를 활용해서 더 낮은 금액으로 더 많은 한도의 대출이 나갈 수 있어요. 좋은 투자처가 있다면 레버리지 효과를 누려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소리랍니다.
신용도를 판정할 수 있는 기준이 있어야 신용도가 좋습니다. 예금이 아무리 많아도, 대출이나 신용카드가 없다면 신용등급이 5~6등급이 나옵니다. 신용카드를 발급해서 카드 한도의 30~40%만 사용을 꾸준히 하면 신용도 쌓기 유리합니다. "나는 한도가 많고, 쓸 수 있는 금액은 많은데, 이 정도만 써도 여유 있다. 나는 이 범위 내에서 충분히 사용하고 있다."를 증명하는 셈이랍니다.
카드론과 리볼빙 현금서비스를 받으면 절대 안 됩니다. 현금흐름이 안 좋다고 보기 때문에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줍니다. 고금리 대출은 저금리 대출로 제1금융권, 제2금융권 대출로 갈아타야 합니다. 햇살론 대출, 사잇돌 대출, 새희망홀씨대출 등 제1금융권 제2금융권에도 저신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부지원 대출들이 많이 있습니다.
스스로 노력해야 신용도를 올릴 수 있는 시대랍니다. 신용거래 기간과 연체 없는 관리가 가장 중요하니 주거래 은행과 동행하여 꾸준하게 신용도 관리를 해봅시다.
매거진에 다 담을 수 없었던 신용정보에 대한 편견들, 신용등급을 가장 빠르게 올릴 수 있는 방법을영상 제작하여 브런치 독자들에게 공개합니다. 이 영상 하나로 신용등급은 졸업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