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졸업 후, S사 입사 후 해외 근무 2년 버티다가 못 참고 그만두었습니다. 그동안 벌어놓은 돈으로 일 년 쉬다가 다시 벤처기업에 들어갔어요. 3개월 만에 다시 나와 공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좋은 회사의 기준이 뭘까요?
A : 좋은 회사의 정의가 아니라 나에게 좋은 회사의 정의가 맞는 대답같네요.개인 가치관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나에 대한 고민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성향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도저히 견딜 수 없는지,
그렇게 먼저 자기 자신을 정의하고 나에게 잘 맞는 회사를 만나야죠. 연애랑 비슷한 것 같네요. 정말 좋은 사람인데 나와 잘 맞지 않을 수도 있고, 상대가 경제적으로는 풍요롭지 않은데 내 부족한 부분들은 더 풍족하게 채워줄 수도 있고요. 너무 뜬구름 잡는 소리 같다고요?
사람의 취향이 다 다른데, 좋은 회사라는 건 존재할까요? 누군가에게는 연봉이, 적성이, 워라밸이, 수평적조직문화가 있는 곳이, 내 가치를 알아봐 주는 곳이, 좋은 회사일 수도 있고, 나에게는 안맞는 직장이 누군가에게는 좋은 직장일 수도 있지요. 그리고 좋은 곳이라 믿었던 곳도 직접 경험해 보면 아닐 수도 있지요.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한 답을 드린다면 회사와 내가 같이 성장할수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일한만큼 가치를 인정해주고 돈이나 경력으로 보상을 받아야겠죠. 내가 단순히 부품처럼 쓰이고 버려지는 느낌이라면 좋은 회사가 아닌 것 같아요.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을 찾는 것보단, 일단은 힘들더라도 한번 버텨보고, 그래도 안되면 구체적으로 지금 모아둔 돈으로 몇 달 생활이 가능한지,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면 요구하는 조건을 채울 수 있는 자기 계발을 한다든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보세요. 또라이질량보존의 법칙이 있어서 새로운 곳에 가도 그런 분들이 있고, 일은 잘하는 사람에게는 복리(단리와 복리 개념은 나중에 글로 설명할게요)로 늘어나는 문화도 있어요.하지만 몸이 스트레스를 견딜 수 없어 아픔을 표현한다면 그때는 그곳에서 훨훨 날아가 주세요.
능력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숨어있으니 나의 세포 하나하나까지 깨워보고 두뇌를 풀가동해보세요!
응원합니다!
osoris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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