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신경치료를 받고 밖으로 나와보니 아직 햇빛이 남아있어 아쉬운 마음에 룸메를 부르러 집으로 달려갔다. 우리는 둘 다 낮밤을 바꿔 살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서 뭔가 조금 하다 보면 금세 해가 져있다. 조금 남아있는 햇빛이라도 함께 보려고 룸메와 함께 집을 나섰다.
문을 나와서 가려고 하는데 룸메가 갑자기 인사를 했다. 위층에 사는 분과 강아지가 우리 앞에 있었다.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고 큰 푸들 강아지인 루피와도 인사를 나눴다. 최근에 개에 물린 적이 있지만 별로 겁이 나진 않았고, 다만 루피가 꽤 몸집이 커서 일어서서 발을 내 몸에 짚으면 위압감이 들어서 조심했다. 머리의 복슬복슬한 털을 만져보고 싶었는데 자꾸 루피가 날 짚고 일어서려고 해서 룸메의 도움을 얻어 조금 쓰다듬어 주었다. 아직 어린 강아지여서인지 몸은 크지만 아기 같이 호기심이 많고 힘이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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