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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이불

by 오소영

며칠새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다. 오늘은 이사 온 동네에서 치과를 다녀왔는데 이 정도 입으면 되겠지 하고 가을 점퍼를 입고 나간 걸 후회했다. 다른 사람들의 옷도 두꺼워져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걷기 딱 좋은 바람이 불고 햇빛은 따스했는데 계절이란 건 언제 경험해도 참 신기하다.


이사 온 집은 내가 원래 살던 작은 원룸보다 춥다. 큰 집은 아니지만 공간이 넓어졌고,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반지하라서 그런 것 같다. 원래 살던 친구가 관리를 잘해서 반지하집에서 흔히 있는 곰팡이나 퀴퀴한 냄새는 나지 않는다. 아예 벽지가 없이 페인트를 바른 벽이라 더 관리하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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