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필사 놀이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by 함민복

by 오소영

[0310]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by 함민복


뜨겁고 깊고

단호하게

순간순간을 사랑하며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바로 실천하며 살아야 하는데

현실은 딴전

딴전이 있어

세상이 윤활히 돌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초승달로 눈물을 끊어보기도 하지만

늘 딴전이어서

죽음이 뒤에서 나를 몰고 가는가

죽음이 앞에서 나를 잡아당기고 있는가

그래도 세계는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단호하고 깊게

뜨겁게

나를 낳아주고 있으니

#눈물을자르는눈꺼풀처럼 #함민복 #1일1시 #100lab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국민학교 선생님 by 나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