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 시대, 브루독 이야기> by 제임스 와트
어떻게 살 것인가, 이 문제에서 '일'은 빠질 수 없는 것 중의 하나다. 사람의 수명은 길어지는데 직업의 수명은 짧아지면서 이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스스로의 일을 찾으면서 직업을 창조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경계를 확장해나가며 다양한 시도를 하는 프로N잡러를 꿈꾸는 사람들도 많다. 나 역시도 미래의 일에 대한 고민을 하는 시간이 늘어났는데, 최근에 몇몇 모임에 가보면서 인상적이었던 이야기 중 하나가 second life는 지금 하고 있는 first life에서 했고, 잘할 수 있는 것과 연결되는 것이 좋다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면 스스로의 인생을 만들어 나가는 것, 그리고 그것이 나의 브랜드가 되는 것도 그 연결고리들을 찾는 것이 시작이다. 그것이 이 책 <창업의 시대, 브루독 이야기>에서 이야기하는 '사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와 함께 '브루독'을 만든 이 책의 저자 제임스 와트는 단지 맥주를 만들어 판매하는 일이 아닌, 맥주 산업에 혁명을 일으키고 음주문화를 완전히 뒤바꾼다는 사명으로 '브루독'을 시작하고 키워오면서의 이야기를 이 책에 꺼내놓았다. 이야기는 시작, 재무, 마케팅, 영업, 팀 꾸리기, 속도와 시간 그리고 공간, 머릿속의 총 7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는 평소 친근한 주제보다는 어렵다고 멀리했던 주제들이 더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신생 사업체 중 80퍼센트는 망한다. 그들은 언제나 재무적 이유로 망한다. 숫자를 더 많이 이해할수록 숫자가 당신과 당신의 꿈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줄어든다. (p.64)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 아니라 언젠가는 내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이 섹션이 더 크게 느껴졌다. 항상 해야지 했던 재무 공부를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 할 텐데.
수동적 태도는 중독적이어서 바쁘게 보이는 것에 중독된다. 수동적인 업무 흐름은 대단히 중독적이고 치명적인 직장의 암초와 같다. 브레이크를 밟고, 기어를 낮추고, 다음 출구에서 빠져나와라. 그리고 한숨을 돌려라.
수동적 업무 흐름에 갇히면 이미 일어난 일에 대응하는 것만 할 수 있다. 사업으로 진정한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앞으로 일어날 일을 훨씬 더 신경 써야 한다. 미래를 창조하려면 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창조해야 한다.(p.223)
그러나 일단 그전에 나의 사명을 먼저 정리해보자.
"사업이 아니라 운동, 혁명"이 된다면 나는 어떤 운동, 혁명을 이끌어 나갈 것인가. 책에서 이야기하는 주도적인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이것을 먼저 생각해보기.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다.
* 트레바리 Inspiring Leadership 2001-04시즌 두 번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