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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오소영
Apr 05. 2020
별에게 묻다 by 고두현
[200405]
별에게 묻다 by 고두현
천왕성에선
평생 낮과 밤을
한 번밖에 못 본다.
마흔두 해 동안 빛이 계속되고
마흔두 해 동안은 또
어둠이 계속된다.
그곳에선 하루가
일생
이다.
남해 금산 보리암
절벽에 빗금 치며 꽂히는 별빛
좌선대 등뼈 끝으로
새까만 숯막 타고 또 타서
생애 단 한 번 피고 지는
대꽃 틔울 때까지
너를 기다리며
그립다 그립다
밤새 쓴 편지를 부치고
돌아오는 아침
우체국에서 여기까지
길은 얼마나
먼가.
#1일1시 #시필사 #프로젝트100 #별에게묻다
#고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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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필사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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