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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소영 Jul 17. 2022

진정성의 여정을 시작하다

1. 삶은 어떻게 거짓이 되어 가는가? & 1-1. 불안

 지난 6월, 진성리더십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4개월간의 여정의 마무리였지만,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더 컸다. 그저 한 걸음을 뗀 느낌이랄까.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나면 한국조직경영개발학회의 다양한 모임에 참여할 수 있지만, 나는 16기 동기 도반님들과 진정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음미하는 여정을 시작하기로 했다. 

'진성리더십 아카데미'는 진성의 복원/전파를 목적으로, 1년에 두 번 참가자를 모집한다.

 <진정성의 여정 : Self On> 느리게 읽기. 진성리더십 아카데미의 이창준 원장님의 저서인 이 책을 10번에 걸쳐 읽기로 했다. 200페이지의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하나하나 곱씹고 싶은 마음으로 천천히 가보기로 하고,  수료식이 있고 한 달만인 금요일 밤 동기 도반님들과 반갑게 다시 만나 그 첫 모임을 가졌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 일을 왜 하는가?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들에 쉽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질문에 대해 답답함이 크다면 진정성의 여정을 시작해봐야 할 때일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우리 삶이 거짓이 되어가는 이유에 대해 다루는 1부와 진정성이 있는 삶, 진성리더로 가기 위한 일곱 개의 관문을 다룬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의 시작에서는 '장클로드 로망'의 사례를 빌어 거짓이 되어가는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늘날 불행은 바로 여기에 있다. 유일성의 자신을 긍정하지 못하고, 단 한번뿐인 인생을 자기다움으로 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온전하고 순수한 자신의 모습으로 살고 싶은 욕망이 있다. 나는 이 자아의 이상을 '진정성의 여정'이라고 부른다. 이를 포기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끝끝내 진실한 인간으로 남고자 하는 최소한의 바람이 어떤 경우에도 우리 안에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p.19

 

 그리고 첫 번째로 '불안' 에 대해 다룬다. 찰스 테일러가 이야기 한 불안의 원인인 개인주의, 도구적 이성, 탈정치화로부터 우리의 자아는 분열되어 스스로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불안에 빠지고, 이 불안은 중독을 가져온다. '주체적 결단을 현실화하지 못한 채 그 어딘가에 매몰되어 있다면 이미 중독된 것(p.28)'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번 모임에서 동기 도반님들과 일상의 삶에서 불안의 산물은 무엇이 있는지, 우리를 불안에 빠뜨리는 요인은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불안의 반대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으로 불안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금 고민해 볼 수 있었고, 책에서 이야기하는 성취중독처럼 한 번에 하나를 하지 못하는 모습과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에 대해 공감을 나누기도 했다. 나의 가치관, 방향과 만나며 불안이 해소되었다는 도반님의 진솔한 경험담으로 모임을 마무리하며, 황금같은 금요일 밤 시간 우리가 모여 진정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이 시간의 의미를 생각했다. 



불안이 찾아오면 질문해보자.

이 불안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이 불안은 나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걸까? 
나의 북극성을 떠올리며 이 불안을 다시 들여다보면 어떻게 보이는가?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 진성리더십 아카데미가 궁금하다면,

 http://aokomade.org/theme/km/html/leadership/intro.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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