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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소영 Apr 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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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C 준비를 위한 코치더코치를 통한 배움

 4월을 시작하며 KAC를 준비하는 코치님들과 코치더코치를  기회가 있었고, 지난 주말에 코치더코치 메모와 추천서를 작성하여 보내드렸다. KPC를 준비하는 코치님들과의 코치더코치는 종종 하고 있었지만 KAC를 준비하는 코치님들과의 코치더코치는 오랜만이었다. Co-Active 수업으로 연을 맺은 코치님들이셔서 이미 코치로서의 기본기를 충분히 갖춘 분들이었기에, 다른 것보다는 시험에 맞춰 필요한 것들을 점검하는 시간으로 생각했다. 변경된 심사 기준을 찾아 하나하나 살펴보고, 내가 KAC를 준비하면서 적었던 노트들도 꺼내보며 준비하고 진행했던 시간 동안 나에게도 배움이 있어 짧게 기록해 본다.


! 코치더코치 (Coach the Coach) 란?

유효한 KAC이상/KPC이상/KSC이상(인증자격에 따라)의 인증코치가 코칭하는 장면을 직접 관찰 후 전문코칭 역량과 스킬에 대해 피드백, 코멘트, 코칭 등을 받는 슈퍼비전(supervision)’을 의미하며, 동일자격 상호간의 코치더코치 형태는 코치더코치에 해당되지 않는다. (단, KAC응시자의 경우, 코치더코치는 의무사항이 아닌 선택사항)

ⓐ 1:1 또는 1:2 코치더코치 시간은 코칭 한 시간의 2배로 카운트된다. 2배 카운트된 시간은 60분에서 120분 까지만 작성 가능하다.
* 1:1 코치더코치 구성: 인증코치 1명, 응시자 1명
* 1:2 코치더코치 구성: 인증코치 1명, 응시자 2명

ⓑ 그룹 코치더코치(3-5명)의 시간은 코칭 한 시간의 1배로 카운트된다.    
* 그룹(3-5명) 코치더코치 구성: 인증코치 1명, 응시자 3-5명

- (사)한국코치협회 '코치인증자격 세부사항'에서 가져옴


 KAC를 준비할 때, KAC는 '코치로서 해야 할 것들을 하고 있고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하지 않고 있는가' 가 중요한 포인트라는 말이 기억에 남았고, 코치더코치를 할 때에도 이에 포커스를 두고 보고 있다. 코치로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그 답은 지난번에 다뤘던 코칭역량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코칭 장면에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코칭 다움' 역량군에 포함되어 있다.

 KCA의 코칭 역량 모델 에서 각 역량의 핵심 요소와 행동 지표 설명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에 대한 해답이 있다. 해야 할 것은 고객과 신뢰와 안전감을 형성하여 관계를 구축하고, 고객이 말한 것과 말하지 않은 것을 맥락적으로 적극 경청함으로써 고객의 표현과 의식 확장을 도와 알아차림을 가져오는 것, 그리고 그것이 고객의 실제 삶으로 반영되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축하하는 것. 반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를 방해하는 것들이 되겠다. 예를 들면, 고객의 존재를 인정하며 가능성을 믿는 수평적 관계로 받아들이지 않고 코치의 생각이나 의견으로 컨설팅이나 충고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 고객의 언어가 아닌 코치의 언어를 사용하거나 코치의 판단과 선입견을 가지고 평가/해석/추측하는 것, 이로 인해 고객의 말을 맥락적으로 경청하여 이해하지 못하거나 고객의 의식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 등이다.

 그러고 보면 KAC 시험에서 함께 하는 15-20분이라는 시간은 어찌 보면 짧은 시간의 코칭이지만, 이 시간에 코칭의 정수가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20분의 코칭을 잘 이끌어나가는 코치라면 1시간의 코칭 또한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다고 믿지만, 그 역은 그렇다고 말하기 어려운 것 같다.


 지금의 나는 어떨까?

 KAC,  KPC, 그리고 CPC 시험을 준비하면서 코칭에 녹여내고자 했던 기본들을 잘 유지해 가고 있을까?

 스스로의 코칭을 돌아보며, 나에게도 진심을 담아 온 시간들에 대한 고마움과 코치로서의 앞날을 응원하는 마음을 전해본다.




[지난 글] KCA 코칭 역량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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