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팬데믹초기에는야외행사와활동이대폭줄어들었는데, 20년 4월 LG생활건강에따르면당시에전년대비메이크업매출 6.7%가감소했다고한다. 또마스크에얼굴이가려지는것,화장이묻거나지워지는것도노메이크업이증가한이유였다.
하지만 그것도 21년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즉각적인 반작용으로는 마스크로 가려지지 않은 부분, 바로 아이 메이크업(눈 화장)의 부상이다. 그리고 SNS를 통한 뷰티 유튜버의 성장, AI의 뷰티 접목 등은 비교적 곧바로 체감할 순 없었으나 그 영향력은 현재 이미 저변에 깔려있다.
빛은 어두울 때 가장 밝다고 했다. 막연하게 보이던 인공지능과 데이터 산업이 일상과 부쩍 가까워진 것도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의 영향이 컸다고 평가한다.
1. 아이브로우 펜슬
새니타이저 같은 건강/위생 관련 품목, 기초 스킨케어 품목은 매출이 다소 증가했지만 메이크업 품목은 매출, 개발 의뢰가 감소했다. 당시 담당 제형 개발 연구원에게 전해 들은 바로는 개발 의뢰가 확 줄어서, 코로나 전에 10만큼 일했다면 당시엔 2,3 정도라고 해야 할까. 그마저도 해외 고객사의 제품을 개발하는 경우는 조금 나았지만 국내 화장품 회사는 신제품 출시에 다소 소극적인 상황이었다.
코로나 이전에 출시한 아이브로우 펜슬류는 코로나 시기에도 꾸준히 잘 팔리거나, 추가 컬러를 출시했다.(출처: 제품 판매 상세 페이지)
하지만 아이 메이크업의 경우는 코로나 전후 차이가 크지 않았다. 20년 상반기가 지나니 오히려 전년 수준과 동일하게 일했던 것 같다. 코로나 시기라서 '아무리 쌩얼로 나가도, 눈썹은 그린다'는 경우가 흔했다. 더욱이, 몇 년 전부터 반영구 화장이 인기였다.
옛날엔 눈썹 문신은 어르신들만 하는 것으로 여겼고, 간혹 푸르뎅뎅하게 물이 빠진 눈썹을 본 적도 있다. 하지만 요즘은 30대도 하고, 물이 파랗게 빠지지도 않는다고 한다. 아무튼 눈썹에 대해서 관심이 커진 상황이라 아이브로우 펜슬, 리퀴드 브로우 품목은 구매 수요가 크게 줄어든 편은 아니었다.
2. 아이섀도우 스틱
글리터 펄 입자가 클수록 반짝임이 커진다.(출처: 제품 판매 상세 페이지)
화장품이나 패션은 사람의 감성, 심리가 트렌드를 주도하는 영역이다. 코로나 초기에는 완전한 민낯, 메이크업 프리가 붐이 일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미 K-뷰티로 세계에 정평이 나 있는 한국에서, 메이크업이 주는 발랄하고 기분 좋은 변화란 쉽게 잊히는 게 아니었다. 오히려 코로나 때문에 눈이 더 부각되니 아이 섀도우도 더 크고 화려하게 반짝이는 제품이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눈 밑에 음영을 넣어 눈을 더 크게 연출하는 메이크업도 본격적으로 유행했다. 이때의 인기 제품들은 올해 23년에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3년의비바마젠타는정확히두컬러와반대의이미지로,강렬하며진한 무게감이 있다. 흰옷에묻으면쉽게티가나고, 멀리서도눈에잘띈다. 시기적으로도이제는반작용의원리로써강력하게튀어 오를때가됐다.숨기려 해도 숨길 수 없으며, 미완성이라 해도 소신 있게 나의 것임을 드러내는 게 유리하다.작년까지발견한 새로운 단서들을 활용하여, 올해부터는 지금까지 전혀 없던 아름다움의 기준과 뷰티 관련 서비스가 대세를 이룰 것이다.
참고 기사
1)“화장 안했더니 이렇게 좋더라” 코로나 타고온 ‘노메이크업’ 바람 - https://m.mt.co.kr/renew/view_amp.html?no=2020042413333655792
2)Pantone Announces 2021 Color of the Year - https://www.cmbell.com/blog/2020/12/11/pantone-color-of-the-year-2021-announced?format=amp
3)Pantone names Viva Magenta its Color of the Year for 2023 - https://www.detroitnews.com/story/life/2022/12/02/pantone-names-viva-magenta-its-color-of-the-year-for-2023/69694697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