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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슘 Oct 22. 2024

주차의 명당

 집 앞 주차장엔 명당이 하나 있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 타고 내리기에 공간이 넓어 편한 곳입니다.  


 가끔 그곳에 자리가 나면 다른 곳에 주차해 둔 저희 차를 옮기고 뿌듯해합니다.  


 문제는 차를 사용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그 ‘자리’가 아까워서 차를 써야 하나를 고민한다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자리’가 아니라 ‘타고 내리는 것’인데 그것을 잊은 거죠.


 가끔 주변을 신경 쓰다 중요한 것을 잊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처럼 뭘 위해 그 일을 하는지 잊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같이 중요한 것을 잠시 잊고 헤매는 사람들에게 내비게이션을 선물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목적지의 설정이 잘 되어 있으면 살짝 길을 헤매더라도 다시 원래의 길을 안내해 주는 내비게이션.


 그런 내비게이션이 있다면 '목적지'라는 중요한 어떤 것을 잊는 일은 없겠지요?


 주차의 명당이 왜 주차의 명당이 되었는지 한 번씩 생각하면서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가끔 목적지 설정이 잘 된 내비게이션인지 생각하면서 지내야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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