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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숨쉼에 대한 1초 1초의 안부 명상

by 문비

따스한 햇살이 방 안을 점차 가득 채웁니다



하얗게 스며드는 밝음의 에너지가 나의 몸까지 와닿는 것을 느껴봅니다



온 몸의 세포가 깨어남과 움직임을 향해 부드럽게 순환합니다




나의 머릿 속 세포들까지 이런 움직임의 흐름에 닿습니다



외부라 인식되는 모든 세상들에 대한 기억들마저도


부드러운 흐름에 닿기 시작합니다



움직임에 모든 기억과 경험들도 꿈틀대며


생명처럼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이 순간 나는


거대하고 웅장한 자연의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내가 눈을 뜨고 움직이게 될 세상이


살아가야하는 사람들 속 사회가 아니라



살아숨쉰다는 아름다움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순환되는


거대한 자연 속으로 흐릅니다



이 흐름의 수많은 빛깔들에


나의 이 깨어남이 함께


녹아들어가며 흐릅니다




사람들과의 대화이든,


눈에 보이는 작은 끄적임의


물질적 현상이든


모든 것을 크고 작음 없이


자연의 흐름으로만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자연희 흐름 속에서 모든 것이


같은 중요성의 흐름이자


같은 크기의 움직임이 됩니다




고유한 나라는 생명체만의 움직임이 담긴


1초, 1초가 만들어내는


살아숨쉼


고귀함의 흔적을 상상해봅니다.



내가 글자 1개를 적든, 어떤 기관에 서류를 보내는 클릭을 하든


혹은 사람들 앞에서 지식과 경험을 널리 공유하든


모든 것은 동등하게 소중한 중요한 살아숨쉼, 움직임의 반영임을 느껴봅니다



그러고 난 후, 천천히


내 온 몸의 세포가


나에게 주고 있는 움직임들을 돌아보기 시작합니다





기분 좋은 아침의 실내 향기를 느끼게 해주는 코의 감각들이


나에게 주는 살아숨쉼의 아름다움



이것이 아침식사를 할 때에는


나의 삶에 대한 감사와 감탄으로 이어지게끔 의도하고 허용합니다




건강한 음식이 나에게 도착하여


싱싱한 영양을 가득 흡수하게 해주는 나의 손과 입,


볼 수 없었던 자연, 사람들의 움직임,


나만이 아는 움직임이 섞여


만들어낸 살아숨쉼의 아름다움들


보이지 않는 흐름 속에 존재하고 있는 나라고 정의지어진


한 사람만을 위한 살아숨쉼의 1초, 1초들이 가득 모여


이곳에서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을


음식을 통해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려봅니다.




그 감사함과 감탄을 사과를 한 입 베어먹으며


음미해봅니다



그러고나면


내가 움직이게 될 하나의 작아보이는


나의 어떤 신체와 생각의 부분들이



세상에는 어떤 살아숨쉼으로 닿게될까를 생각해봅니다.




그때야 비로소 나는


오늘 하루 동안 일어나게 될 모든 움직임들을 차별없이


동등하게 감사하게 여기는 것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흐름에 이제


나의 몸과 영혼을 더욱 활발히 움직이며


완전히 맡겨봅니다




이 글을 읽은 당신에게도


살아숨쉼에 대한 부드럽고 평등한 감사함이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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