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 인생'
돌아보면 내 삶은 '작심삼일'로 점철돼 있었다. 생각이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 이것저것 손을 대 보지만 일상이라는 벽 앞에 무너지고 '밥벌이'가 우선이라는 핑계를 대 왔다.
계획하고 멈추고 계획하고 멈추고...
한 스님은 멈추면 비로소 보인다는데 나는 멈추면 '그럴 줄 알았다'는 소리와 함께 다시 찾아오는 자괴감만 보였다.
한 지인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신년 계획 안 세운다. 지키지도 못할 계획"
그래도 계획이 있어야 삶의 방향이 있지 않겠냐는 항변을 하고 싶지만 계획을 세워 뚜렷한 성과를 이뤘다는 증거를 보여줄 수 없는 '작심삼일 인생'을 살아온 나는 그 한 마디에 몰락하고 또 몰락한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작심삼일 내 인생.
의욕만으로 삶에 덤비지 않도록 계획이 내 삶을 초과하지 않도록 경계하고 또 작심삼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