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문장에 공력을 쓰느라 기운을 다 뺏다

by 오늘도 생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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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시작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다. '왜 하지?', '무엇을 할까?', '어떻게 하지?' 한참을 고민하고 나서 다시 '그런데 왜 하지?'라는 질문을 반복한다.

어떤 이들은 쉽게 시작하고 빨리 끝내는 반면 나란 사람은 어렵게 시작하고 늦게 끝내는 편이다. '바꿔야지' 생각을 하면서도 습관이란 게 생각 따로 행동 따로인 경우가 많다.

인생을 살면서 '시작'과 관련하여 깨달은 몇 가지 사실이 있다.

첫째, 첫인상은 중요하지만 그것이 전부를 좌우하지는 않는다. 미팅을 나갔을 때 외모가 뛰어나다면 좋은 첫인상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알게 되면서 호감도는 달라지기 마련이다. 첫인상이 좋다고 꼭 미팅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둘째, 완결성보다 속도가 중요한 경우들이 있다. 이 때는 어떻게 했는지보다 했는지 안 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기존의 절차나 형식을 따지다가 '골든 타임'을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요즘 같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는 '방향'보다 '속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셋째, 인생은 한 번 살지만 그 안에는 무수히 기회가 많다. 지금 하는 일의 시작으로 인생을 평가받지 않는다. 살면서 수많은 시작을 하고 그 시작과 끝의 총합으로 인생이 결정된다. 한 번의 시작이 늦어질수록 수많은 시작의 기회들이 사라질 수 있다. 인생을 편집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시작들을 쌓아갈 수는 있다.

성공한 시작이든 실패한 시작이든 다음 시작의 징검돌이 되고 디딤돌이 된다. 빨리 시작한 사람이 많은 시작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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