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늘도 생각남 Jan 28. 2021

맥락 챙기셨어요?

‘사물 따위가 이어져 있는 관계나 연관.’ 사전에서 찾아본 ‘맥락’의 정의다.

공부는 독서의 양을 늘리기가 아니라
 자기 삶의 맥락 만들기다.
(은유,  쓰기의 말들)

은유 작가는 읽은 책의 권수 늘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머리가 ‘쿵’한다. ‘한 달에 4권, 일주일에 책 1권’이라는 매번 지키지도 못하는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지 못했음을 자책하는 내게 자책의 방향이 잘못된 것이라고 일러주는 듯하다.


내 삶의 맥락을 돌아본다. 읽고 있는 책, 쓰고 있는 글, 그리는 마인드맵. 성장을 위해 실천 중인 노력들이 같은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 따로국밥처럼 따로 노는 것은 아닌지.


은유 작가가 말하는 삶의 맥락은 크게 세 가지다. 세상과 부딪히며 마주하는 자기 한계, 타인의 이해, 세상과 사람에 대한 인식.


돌아보면 내가 하는 공부는 ‘나’만 향해 있었다. 나의 한계와 마주하고 그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한 걸음 나아간다면 ‘내’가 사는 세상에 대한 인식을 넓히려고 노력해왔다.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은 타인들에게 전해주려고 고민해왔다. 그런데 중요한 고객이 빠져있었다. 내 콘텐츠의 고객인 타인. 그 고객님들에 대한 이해를 빠뜨리고 있었다. 중요한 맥락을 놓쳐왔다. 맥락 없이 나의 경험과 생각만을 강요할 뻔했다.


맥락을 찾아야겠다. 사람들의 수요와 나의 공급이 연결될 수 있는 그 지점. 맥락 없이 자기 것만 들이미는 사람은 하수다.


매거진의 이전글 누구나 작가다, 단지 쓰지 않을 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