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리뷰
가장 부유한 삶은
이야기가 있는 삶이라네.
'스토리텔링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가
그 사람의 럭셔리지.
인터뷰가 뭔가?
inter
사이에서 보는 거야
...
인터뷰는 대담(對談)이 아니라
상담(相談)이야
...
자네가 나의 마지막
공간과 시간으로 들어왔으니
이어령과 김지수의 틈새에서
자네의 눈으로 보며 독창적으로 쓰게나
작더라도 바람개비처럼
자기가 움직일 수 있는
자기만의 동력을 가지도록 하게.
'생각'이 곧 동력이라네.
우리는 바깥으로부터
무지막지한 중력을 받고 살아.
억압과 관습의 압력으로부터
살아가기 때문에,
생각하는 자는 지속적으로
중력을 거슬러야 해.
가벼워지면서 떠올라야 하지.
떠오르면 시야가 넓어져.
큰 질문을 경계하라
큰 이야기를 하면 틀린 말이 없어.
지루하지.
차이는 작은 이야기 속에서
드러나거든.
꿈이라는 건,
빨리 이루고 끝내는 게 아니야
그걸 지속하는 거야
죽고 나서도 할 말을 남기는 사람과
죽기 전부터 할 말을 잃은 사람 중
어느 사람이 먼저 죽은 사람인가?
10년 전에 할 말 다하고
동어반복하는 사람은
유언조차 할 수 없는 사람이야.
질문하는 한 모든 사람은 배우고 성장한다
질문은 자기모순적이고 연약한 인간이
미스터리 한 세계와
대면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이며,
내가 타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였다
이 컵을 보게.
컵은 컵이고 나는 나지. 달라
서로 타자야.
그런데 이 컵에 손잡이가 생겨봐.
관계가 생기잖아.
손잡이가 뭔가?
잡으라고 있는 거잖아.
손 내미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