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삼문동 봉주르 아파트' 이색 북콘서트 스케치
12월 17일, 내 두 번째 소설인 '삼문동 봉주르 아파트의 첫 북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난 귀한 시간을 내어 내 북 콘서트를 찾아 주시는 분들께 시간 낭비가 되지 않도록 강연 안을 준비했고 밀양소통협력센터 관계자분들과 청학서점 대표님 그리고 축제학교 여러분이 섬세한 준비를 해 주셨다.
밀양소통협력센터는 예전 밀양대학교 건물을 리모델링 해 도시 재생의 개념으로 만들어진 매우 소중한 장소이다. 이런 곳에서 내가 북 콘서트를 한다는 것이 감회가 새로웠고 또 한편으로는 이 큰 객석이 얼마나 찰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내 걱정은 기우였던가!
당초 50명을 모집했는데 모집 4일 만에 전석이 매진되며 추가 인원을 받아 약 80명 가까운 독자님들이 나와 내 책을 만나러 와 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다.
밀양소통협력센터 관계자님께서 이렇게 많은 인원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집중해서 본 프로그램은 내 북 콘서트가 처음이라고.
난 정말 복받은 작가인 거 같다.
안병구 밀양시장 님까지 오셔서 축사로 내 북토크의 포문을 열어 주셨다.
시정에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시장님이 한 작가의 북토크까지 와 주시다니...
앞으로 밀양에서 더 좋은 영향을 많이 끼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https://youtu.be/rAytHH0Qx6g?si=-6wlQQf9TTihKlYj
난 이번 북토크를 준비하며 특별한 등장을 해보고 싶었다.
북토크는 지루하고 정적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내 소설 제목 '삼문동 봉주르 아파트'와 어울리는 윤수일 님의 '아파트' 노래로 시작했다.
그리고 난 아파트 노래의 첫 소절을 열창하며 관객들에게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마디로 지금까지 이런 북콘서트는 없었다!
이날 정말 많은 꽃을 받았다.
북토크에 와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렇게 꽃다발 선물까지 주시는 독자님들. 게다가 내 책 표지 색깔과 꽃 색깔을 맞춰 주시는 세심함까지.
이런 독자님들의 마음이 꽃보다 아름다웠다.
그리고 내 첫 소설 '내리실 역은 삼랑진역입니다'와 친밀한 삼랑진 공룡커피 카페 사장님께서 귀여운 트레이에 간식과 음료를 준비해 갖다주셨고 삼문동 차곰차곰 카페 사장님은 직접 만든 정성 담긴 쿠키를 전해 주시며 나를 응원해 주셨다.
이 모든 분들의 사랑과 마음이 나의 북 콘서트를 더욱 빛나게 하였고 이런 마음에 꼭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객들을 위해 준비해 주신 다과에도 '삼문동 봉주르 아파트' 표지 디자인의 스티커를 붙여 주셨다.
이런 섬세함은 대체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 것일까?
스티커가 너무 정성스러워 다과 뚜껑을 차마 버릴 수 없을 거 같다는 얘기를 들으며 나도 격하게 공감.
연말 느낌으로 빨간 카디건을 입어 보았다.
사실 북토크 날 입어야겠다 마음먹고 아껴둔 카디건.
조명과 꽃이 함께 있으니 더 잘 어울리는 거 같음.
북토크에 참석해 주신 거의 모든 분들이 긴 줄을 기다리면서까지 내 사인을 받아주셨다.
이런 사인이라면 팔이 빠져도 좋아.
한 분, 한 분 모두 의미 있는 글귀를 담아드리고 싶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거 같아 모두 같은 메시지를 담아 드렸다.
나의 두 번째 장편소설 '삼문동 봉주르 아파트'
이 소설은 또 나에게 어떤 소설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 줄까?
내일이 기대되고 내년이 기대되는 이유는 내가 책을 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