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트리 집밥일지

밥솥 토마토퓌레와 새우 토마토 파스타

by 오트리

전기밥솥을 이용해서 토마토퓌레를 잔뜩 만들어 냉장고에 쟁여두었다. 지난번 거는 당도도 있어서인지 그것만 먹어도 참 좋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씁쓰레한 맛이 나서 잘 먹어지지 않는다. 냉장고 정리를 하다 보니 언제부터인지 자리를 차지해 온 파스타면이 보였다. 한번 즈음 맛있게 먹었던 적이 있어서 집에서 해보자는 생각으로 면을 구입한 것 같다. 요리법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아마도 국수 삶듯이 시도했었던 기억이 난다. 실패 후 두 번 다시 시도할 맘이 내키지 않았던 것은 그 후 모임에서 파스타를 먹으면 늘 소화가 안 되었던 것 같다. 파스타 면이 새것도 아니니 누구를 줄 수도 없고, 유통기한은 아직 몇 달 남았지만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다시 시도해보고 싶은 맘이 스멀스멀 올라와서 1시간 이상동안 메모도 하면서 여러 유튜브 채널을 고정하고 보았다. 유트버들이 보여주는 것은 다른 요리보다 쉬워 보이고 맛도 좋아 보였다. 집에 있는 재료를 총동원하여 맛이 날 것 같은 것은 추가해서 넣고 시도했더니 의외로 맛있었다. 면도 충분히 삶아져서 꼭꼭 씹어먹으니 소화도 잘되었다. 우선 냉장고 가득한 씁쓰레한 토마토퓌레와 파스타면이 다 소진할 때까지, 몇 번은 더 만들어 먹고 싶어 져서 다행이다. 어쩌면 자신감이 붙어서 누군가를 초청할 때 토마토 파스타도 대접하게 될 수도 있겠다는 야심 찬 기대까지 생겼다.


[전기밥솥으로 만든 토마토퓌레]

1. 5킬로 토마토를 깨끗하게 씻어 껍질이 쉽게 까지도록 열십자로 자른 후 2개의 전기밥솥에 넣는다.

2. 24시간 동안 보온상태로 두었다가, 토마토 껍질을 벗겨낸다.

3. 큰 냄비로 옮겨 한소끔 끓인다. 이때 핸드파워로 갈아준다.

4. 뜨거운 물로 소독한 빈병에 담아서 냉장보관하면서 시식한다.

5. 시식 시 올리브유, 레몬즙을 첨가하여 먹는다.


[토마토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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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파스타 2인분 재료]

파스타면 200g, 토마토퓌레 600g, 설탕 1Ts, 냉동 새우 1컵, 편마늘 1/2컵, 간 마늘 2Ts, 페페론치노 2-3개, 간 양파 1/2컵, 간 당근 1/3컵, 올리브유 3Ts, 우스타소스 1Ts, 버터 20g, 캐슈너트가루 1Ts, 치즈 약간, 바질 약간, 파마산 치즈, 파슬리 약간


[만들기]

1. 코팅팬에 기름을 두르고 편마늘을 볶다가 간 마늘 넣고, 페페론치노도 갈아서 넣고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2. 새우, 양파, 당근순으로 볶다가 토마토퓌레, 바질을 섞는다.

3. 물 12컵(2L)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파스타면을 넣고 8-10분 강불로 끓인다.

4. 면과 재료들을 섞으면서 면수로 수분을 보충한다.

5. 버터를 넣고 잘 섞는다.

6. 접시에 담아낼 때 캐슈너트가루, 파마산치즈, 파슬리로 토핑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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