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열심히 일한 당신, 거북목

담원의 엽서 Vol.2 postcard079

열심히 일한 당신,  거북목

장인의 거친 손, 발레리나의 발,

그리고 당신의 거북목



요즘 간만에 사람들을 만나면

열에 아홉은 아픈 몸 이야기를 한다.

병원 순례기, 영양제 정보,

필라테스같은 통증완화 운동 정보같은.


대여섯명이 모이면 한명쯤은

팔이 안올라가거나, 목이 안돌아간다.

거북목은 기본 탑재다.


평소 자세가 나빠서 거북목이 된다지만

책상 앞에서 오래 일하거나 공부하면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거북목은 태도의 문제라기보단 직업병이다.

열심히 일한 증거다.


열심히 일한 당신, 거북목이 되었지만

당신의 거북목에 박수를 보낸다.

오늘도 수고 많았다, 거북목 동지들이여!!!



#거북목 #수고했어오늘도

이전 18화 낭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