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의 엽서 Vol.2 postcard097

마른 나뭇잎이 떨어져

나무 밑, 물이 고인 작은 웅덩이에

아주 잠깐 남 모를 파문을 만드는 것처럼


소설책에서 큰 내용없는 한 문장이

시큰하게 콧날을 죄어오는 때도 있고

뜨지도 못한 노래의 흘러가는 가사 한 구절이

울컥 가슴을 메이게 하는 때도 있다.


새로울 것도 없는 일에.

놀라울 일은 더더욱 없는데도

소리도 무게도 미약하게 툭...떨어졌을 뿐이어도

파문이 인다.


새롭고 특별한 것이 전부는 아니다.

익숙한 것들이 언제나 큰 힘을 가진다.



#뻔한것에늘감동 #만화보다울면안돼

#드라마보다울면안돼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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