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길을 걸어가도 괜찮아

담원의 엽서 Vol.2 postcard098

있는 길을 걸어가도 괜찮아


아무도 못간 길을 가는 이는 멋지다.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만드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빛나보이고, 대단해보이고, 동경이 된다.

새로운 길을 개척해내지 못하고
있는 길을 걸어가는 내 발걸음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같은
초라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있는 길을 걸어가는 것도
다니는 길을 오가는 것을 반복하는 것도
아무나 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작심삼일 이라는 말이 떡하니 존재하지않는가.
작은 결심 하나도 사흘을 넘기는게 어렵다고
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모두 말하지 않는가.

아는 길을 가는 게 어려운 건
아는 길의 힘든 점 또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는 길을 외면하려고
새로운 길을 찾는 척 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새로운 길을 찾는 것도, 있는 길을 가는 것도
모두 훌륭하고 대단한 일이다.
어떤 길이든 자기의 길을 가고 있는
모든 이들을 응원한다.
나 또한 응원한다.

담원글 글씨


#길을가는모든이를응원해 #나도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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