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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세드 Oct 05. 2018

바람이 부는 곳으로

브라운 워십 화요 예배

2018.10.2 


나는 흔들리고 있었다. 

나에게 몰아친 상황 가운데에서, 불확실성 속에서

나에게 어제 말씀하신 것과 나를 향한 사랑을 알고도 허우적거렸다.

그런데 이 흔들림은 나의 신앙이 부족해서가 아니었구나. 

예수님께 세례를 주고, 광야에 외치는 소리가 된 세례 요한도 흔들렸다. 

요한은 자기 제자 가운데서 두 사람을 불러, 주님께로 보내어 "선생님이 오실 그분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하고 물어보게 하였다. (누가복음 7:18-19)

"나보다 더 능력이 있는 이가 내 뒤에 오십니다. 나는 몸을 굽혀서 그의 신발 끈을 풀 자격조차 없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는 여러분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입니다. (마가복음 1:7-8)"라고 선포했던 요한도 흔들렸다. 

그가 흔들렸다는 사실이 그의 신앙이 약하다는 말과 같은가? 

그가 예수님께 당신이 진정 메시아냐 물었던 것이 그의 신앙이 한없이 약함을 보여주는 사례인가?

아니다. 

세례 요한은 흔들린 후, 아닌 것에 대해 아니라고 말할 용기를 얻었다. 그리고 그는 감옥에서 목이 베여 죽는다.

(그는 헤롯 왕에게 당신이 동생의 아내와 결혼한 것은 잘못이라고 이야기한 후 감옥에서 죽게 된다)

 


바람이 분 후에, 나는 나의 정체성에 대해 알게 된다. 나의 존재의 의미와 내 삶의 구체성에 대해 알게 된다.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서 용기를 얻을 수 없다. 항상성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이 아니라 멀리해야 하는 것이다. 운동감이 없는 곳에는 생기도 없다. 바람이 없는 곳에는 생기도 없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시는 입김은, 생기를 불어넣는 입김과도 같으며, 나의 존재 의미를 알게 할 바람과도 같다. 


그래, 하나님께서 네 삶에 입김 좀 부셨다! 그것이 널 흔들게 할지라도, 옷깃을 여미지 말고 담대하게 바람이 부는 곳으로 나아갈 때 너는 비로소 너의 정체성을 알게 된다. 기쁨으로 허락하신 삶의 실체를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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