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게도 인수인계가 필요해
최근 실무에서 챗GPT를 포함한 AI 활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클로드, 제미니 등 다양한 AI 도구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다양한 AI 도구를 무료로 사용했지만 이번 기회에 챗GPT를 구독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활용해야 챗GPT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관련 책을 5권 정도 읽으면서 느끼고 배운 점을 일부 공유하려고 합니다.
챗GPT를 원하는 대로 활용하려면 대화부터 하는 게 아니라 지침(규칙)부터 잘 작성해야 합니다. 어떠한 게임이라도 룰을 정하고 놀 듯이 챗GPT도 규칙을 알아야 상황을 이해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면 저는 이렇게 지침을 작성해서 활용합니다.
1) 역할 설정
(e.g. 넌 나의 영어 강사야, 넌 나의 취업 컨설턴트야...)
2) 역할에 대한 요구 수준
(e.g. 너는 20명 이상의 학생들을 상담해 왔고,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3) 내가 제시할 정보
(e.g. 이력서, 포트폴리오, 자기소개서, JD를 읽고...)
4) 내가 필요한 정보
(e.g. 예상되는 면접 질문, 피드백과 수정 사항...)
특히, 프로젝트(폴더)를 생성하고, 작업 지침을 입력한 다음 채팅을 시작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매번 새로운 지침을 반복해서 입력하지 않아도 프로젝트 별로 다양한 챗을 관리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지침, 추가 지식 및 모든 스킬 조합을 결합한 ChatGPT의 맞춤형 버전을 발견하고 만듭니다."
명확한 지침을 설계하고 활용하는 것이 어려운 초보자를 위한 일종의 템플릿, 플러그인 기능입니다.
Sora(동영상 제작), DALL-E(이미지 제작) 뿐만 아니라 Table Extractor와 같은 이미지에서 표를 추출하거나, PDF를 읽고 학습하는 데 뛰어난 GPT 등 다양한 GPT를 활용해서 더욱 빠르게 AI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특정 용도를 위한 도구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해당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고 요구사항이 단순할수록 효과적이었습니다. 초보자나 AI의 실용성을 못 느끼는 분들에게 우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평소 반복적으로 작업하거나 자동화하고 싶은 게 있다면 개발자가 아니라도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Google Workspace와 연동하면 반복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외부 API를 연동해서 Google Apps Script 작성을 요청하면 매일 특정 시간에 관심사나 뉴스 정보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계획되어 있는 일정을 챗GPT에 첨부해서 구글 캘린더에 올릴 수 있도록 CSV 파일로 변환해 줘! 같은 요청도 가능하기 때문에 일일이 일정을 등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연동되어 관리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사용 초기에는 답변이 애매하거나 기대에 못 미칠 때도 많았습니다. 오류가 발생하고 원하는 것을 입력해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생성형 AI는 거품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 정도로 답답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잘 굴리고 써먹을 수 있을지 나만의 활용법을 꾸준히 찾고 개발해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