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24

by 조선한량

간혹 내 타임라인에 남성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내용의 글들이 보이곤 하는데, 대부분 리트윗 되어 보이는 내용이다. 궁금해서 원작자의 트윗에 가보면 온통 그런 종류의 내용이 가득하다. 주로 한국 남자들은 개쓰레기라서 개종이 불가능하고 이런 비난과 조롱을 견디지 못하는 것들은 다 한남(한국 남자를 줄여서 조롱하는 말로 쓰는 단어)이라는 식의 논리의 글이다.

한국사회가 매우 남성 중심적이고 여성에게 불평등하다는 것에 이견은 없다. 나도 남성으로서 그런 시스템 속에서 편하게 살아왔고 그것 만으로도 반성과 자각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처음에는 저런 조롱과 비난의 글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강렬한 인상으로 현실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효과랄까. 그런 효과는 한두 번은 의미가 있겠지만 계속 반복되다 보니 역겨움이 느껴졌다. 여성 혐오에 대한 대안이 남성 혐오인가? 그들이 주장하고 원하는 게 뭔지 알 수 없었다. 상대를 욕보여서 얻는 희열 이상의 의미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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